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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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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민생 정책을 놓고 격돌한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은 오는 29일 오후 4시부터 박 시장과 이 지사 그리고 김경수 경남지사가 토론자로 참여하는 웹세미나 '팬데믹 그 후, 새로운 경제와 사회계약'을 연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고, <시사인> 이종태 편집국장과 천관율 정치팀장이 각각 사회를 맡는다.

<시사인>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불평등이 지금보다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즈음,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경제학자 장하준, 그리고 코로나19 민생 정책의 최전선에 서 있는 박원순 시장, 이재명·김경수 지사 등 세 명의 단체장과 함께 새로운 경제와 사회계약을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광역 지방정부 수장 3명에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민생 정책을 묻는 <시사인>의 연쇄 인터뷰 시리즈를 정리하는 '종합토론'으로 기획됐다고 한다.

특히 '전국민 고용보험'과 '기본소득'을 각자의 브랜드로 어필하려고 하는 박 시장과 이 지사가 처음으로 현안을 놓고 맞짱토론을 벌이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지사가 공을 들여온 기본소득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정치 이슈로 부상했고, 뒤이어 박 시장이 전국민 고용보험을 주장하면서 정책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고용보험이 기본소득보다 더 중요하다"고 포문을 열었고, 이 지사도 "고용보험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책이 못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두 사람 간의 토론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이런 주제로 개별 인터뷰를 많이 진행했지만, 이 지사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비교적 많이 받은 편이다.

기본소득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한 뒤, 이 지사는 지난 11일 MBC <100분 토론>에서 미래통합당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평가받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이 주제로 맞토론을 했다.

반면, 박 시장의 사정은 다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의 기초를 놓겠다"는 연설을 한 뒤, 한 지상파 방송사는 이 주제로 방송토론을 준비하면서 박 시장을 섭외했지만 토론은 성사되지 못했다. 고용보험 이슈에 대해 박 시장만큼 관심을 보이는 토론 상대를 찾지 못해서 무산됐다는 후문이다.

<시사인> 웹세미나는 참석자들이 각자의 집무실이나 연구실에서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세미나를 보고싶은 사람은 28일 오후 5시까지 웹사이트(https://forms.gle/1T5m9t2GRXMDvJib9)를 통해 신청하면 중계 URL을 받을 수 있다(선착순 200명).

문의는 이메일(event@sisain.kr)이나 전화(02-3700-3207).

태그:#박원순, #이재명, #기본소득, #고용보험, #시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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