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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를 비롯한 대학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피해 입은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구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대, 성균관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5개 대학의 대입전형 변경안이 승인됐다.

서울대는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낮췄고, 정시에서는 출결과 봉사활동 점수 등을 반영하지 않는 변경안을 마련했다. 성균관대는 7월 시작되는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에서 어학 자격 기준을 없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어학 시험이 취소되거나 미뤄진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다른 대학들도 고3 구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연세대는 지난 9일 이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상 경력이나 봉사활동 실적 등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고, 중앙대는 논술/교과 전형 봉사활동 실적 기준을 기존 25시간에서 20시간으로 단축했다. 이화여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경희대 등도 고3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대학들이 대입전형 변경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고3이 대입전형에서 재수생에 비해 불리하다는 지적에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9일 "고3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대학마다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각 대학, 대교협과 협의해 늦어도 7월 중에는 관련 방안이 발표될 수 있도록 빨리 의사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입 전형계획에 변화가 생기면 공정성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등학생 이아무개(19)양은 "피해를 보고 있는 고3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계획을 세우고 활동해 온 것들이 물거품 될까봐 초조하다"며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또 재수생 이아무개(20)씨는 "고3들이 불리하다는 말은 동감하지만 재수생들도 코로나19로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며 "수시를 다시 쓰기 위해 재수를 선택한 재수생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입시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입전형을 변경하는 대학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수험생들의 형평성과 이견을 절충시킬 교육당국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림대 미디어스쿨의 <로컬보도 캡스톤디자인> 수업에 학생기자가 현장취재를 거쳐 출고한 기사를 기자 출신 교수가 에디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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