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4회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김혜성은 4회말 홈런, 5회 말 단타, 6회 말 2루타, 8회 말 3루타를 쳐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김혜성 ⓒ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NC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프로야구 키움과 NC간의 경기에서 원정팀인 키움이 5개의 홈런을 앞세워 18대5로 대승을 거두고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주중 시리즈에서 2위 두산에 2승1패로 앞섰던 NC는 주말 시리즈에서 키움에 2연패를 당하며 시즌 25승에 그대로 머물렀다.
 
키움의 선발 투수로 나선 한현희는 6이닝동안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9안타를 맞고 4실점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NC의 선발투수 이재학은 2회에 2실점한 상황에서 허정협의 머리에 공을 맞히면서 퇴장을 당했다.
 
키움은 김혜성은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포함하여  3안타를 때린것을 비롯하여  박병호와 김하성, 이정후가 각각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NC의 마운드를 유린했다.

선두 NC에 연일승리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간 키움은 시즌 20승 고지에 오른 가운데 본격적인 상위권 순위다툼에 나서게 되었다.
 
키움... 3회초 공격에서 김혜성의 만루포로 일찌감치 승기 잡아 
 
경기시작부터 키움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후 김하성이 NC 선발 이재학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2회에는 NC 이재학이 허정협에게 던진 볼이 손에서 빠지면서 허정협의 헬멧을 강하게 때렸고 이재학은 경기 규정에 따라서 퇴장을 당했다

이재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키움은 3회초에는 서건창의 안타와 박병호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또다시 달아났고 이정후의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 전병우의 우전 안타가 이어지면서 주자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김혜성은 좌중간을 넘기는 만루 홈런[개인 시즌 3호 홈런]을 날리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8-0으로 벌렸다.

8점차로 뒤지던 NC는 3회말 공격에서 김찬형, 박민우, 이명기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한점을 만회했고 원아웃 만루 상황에서 권희동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8으로 따라 붙었다.

3회말에 추격을 허용한 키움은 4회초 공격에서 이정후가 2점 홈런을 때리며 점수차를 10-3으로 벌렸다. 이후에도 키움은 찬스를 이어간후 서건창과 박병호가 타점을 올리며 스코어를 12-3으로 만들었다.
 
NC는 5회말 공격에서 이명기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후 후 박석민과 모창민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또 한점을 추격했다. 키움은 7회초에 김규민의 솔로 홈런으로 한점을 추가했고 8회초에도김수환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또 한점을 보탰다.
 
키움의 득점행진은 마지막 공격인 9회초에도 계속 되었다. 박정음이 안타를 때린데 이어 김수환과 김주형, 이지영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점수차를 18-4로 만들었다.
 
NC는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역 부족이었고 키움이 18-5의 승리를 확정했다.
 
공격야구에 홈런포까지  살아나는 키움
 
지난 주중 3연전에서 삼성에 1승2패로 열세를 보였던 키움은 선두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연승을 달리며 다시 상승행진을 펼치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에 힘입어 순위로 4위까지 올랐다.

최근 NC와의 2연승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선수는 김혜성이다. NC에 강진성이 있다면 키움에는 김혜성이 있다는 말이 통할 정도로 김혜성은 최근 경기에서 팀 공격의 확실한 물꼬를 트고 있다. 시즌 종합 타율은 3할대 초반이지만 최근 경기에서 강한 상승모드를 보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키움 공격의 확실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해도 무리는 아닐 듯 하다.

이날 경기에서 터진 김혜성의 그랜드슬램은 올 시즌 6번째 만루홈런이다. 이영민타격상을 받은바 있는 김혜성은 이번시즌 키움의 새로운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키움은 최근 경기에서 장타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NC와의 주말 경기에서 홈런포를 5방이나 쏘아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의 홈런포에 이정후가 가세한 것도 반가운 현상이다. 매 시즌 타격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홈런포가 부족했던 이정후는 이번 시즌에는 홈런포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날렸다. 이정후는 지난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시즌 통산 홈런갯수가 6개 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시즌 초반에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이번 시즌 20홈런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박병호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홈런타자가 없었던 키움이 이번시즌에는 팀의 홈런까지 활기를 보이면서 키움의 공격야구가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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