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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경제연구소 등의 11일 <조선일보> 고발 기자회견에서 회견 주최 측과 <조선일보> 기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회견 주최 측은 "해당 기자가 행패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의 11일 <조선일보> 고발 기자회견에서 회견 주최 측과 <조선일보> 기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회견 주최 측은 "해당 기자가 행패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 민생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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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고발 기자회견에서 회견 주최 측과 <조선일보> 기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주최 측은 "이렇게 무례한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지적했고, 해당 기자는 "기자회견이라서 질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11일 오후 경찰청 앞에서 '정의기역연대(정의연) 등에 대한 가짜뉴스와 악의적 오보·음해 기사 관련 <조선일보> 형사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신문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정의연 관련 기사 중 3건을 문제 삼아 방상훈·홍준호 사장, 박두식 편집국장, 해당 기사를 쓴 기자 및 데스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것.

사건은 기자회견 직후 벌어졌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고발 취지를 설명하고 고발장을 제출하려고 이동하려는데 해당 기자가 '질문 안 받아요?'라고 물어봐서 질문을 하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난간에 기대 삐딱한 자세로 고발장을 흔들면서 '어떤 게 가짜뉴스냐?'고 따지더라"고 전했다. 이어 "급기야 제게 '당신'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막말을 했다"라며 "20년 동안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극우단체도 만나고 <조선일보> 기자와 현장에서 논쟁도 해봤지만, 이렇게 무례한 경우는 처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보니] 9일 오후 서대문 경찰청 앞... 조선일보 시경캡의 등장

안 소장과 실랑이를 벌인 기자는 <조선일보> 시경캡(기동취재팀장)인 장아무개 기자였다. 아래는 현장을 찍은 영상에 나온 안 소장과 장 기자가 나눈 대화의 일부다.

: 민생경제연구와 이게 뭔 상관입니까?
: 어디서 오셨습니까?

: <조선일보>에서 왔습니다.
: (우리는) 재벌개혁을 감시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활동합니다. <조선일보>가 재벌을 많이 비호하고...

: 다른 이야기 하지 마시고요.
: 그런 연장선상에서 <조선일보>가 가짜뉴스까지 일삼길래...

: 엄청난 발견 하셨네요.
: 뭐라고요? 정말 태도가 불량하시네요.

: (고발장에 적힌 기사 중) 가짜뉴스가 어딨습니까?
: (고발장에) 써놨잖습니까. 예의를 갖추세요.

: (고발장을 흔들면서) 이건 예의에요?
: 지금 (난간에) 팔 걸치고 시비 거는 겁니까?

: 물어보는 거예요.
: 원래 이런 태도이신가요?

: (고발장을 가리키며) 항상 이런 식이세요?
: 우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습니다.

: 펜으로 사람 잡는다면서요. (고발장을 가리키며) 이게 딱 그거네요.
: 이야기할 가치를 못 느끼겠네요. 예의부터 배우세요. 이런 태도로 보도하죠? 함부로 사람을 대하고 무례하게 대하죠?

: 당신이야 말로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 당신이요? (주변 사람들을 향해) 이 얼마나 무례합니까? 기자회견을 한 사람한테 당신이랍니다. 기자가 기본적 소양도 예의도 없습니다.


해당 기자 "기자회견이라 질문한 것 뿐"

장 기자는 <오마이뉴스>에 보낸 문자를 통해 "영상에 나온 그대로"라며 "민생경제연구소와 정의연이 무슨 관계이길래 대리고발을 하는지 궁금했고, 무엇이 가짜뉴스라는 것인지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이라 질문한 것이다. (해당 기자회견은) 집시법 신고조항을 피하려고 기자회견이라 이름붙였을 뿐 실은 질의응답이 없는 기자회견이었다"라며 "이를 미리 알았다면 (현장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조선일보, 정의연 관련 중대한 오보" 고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11일 경찰청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편집국장, 기자들을 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11일 경찰청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편집국장, 기자들을 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 민생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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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발장에 담긴 <조선일보> 기사는 '[단독] 윤미형, 자기 딸 학비 김복동 장학금으로 냈다', '[단독] 정의연 사무총장은 현직 청와대 비서관의 부인', '배고프다한 할머니에 "돈 없다"던 윤미향, 집 5채 현금으로만 샀다' 등 3건이다.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김복동 장학금은 2016년도에 생긴 것으로 윤 의원의 딸이 대학에 입학해 학비를 낸 2012년에는 김복동 장학금 자체가 없었다"라며 "실제로 김 할머니께서 손녀처럼 아끼시던 윤 의원의 딸이 대학에 입학할 때 개인적으로 용돈을 준 것에 불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구철 전 비서관과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이 부부관계라는 공공연한 사실을 가지고 <조선일보>는 그 같은 사적관계를 마치 대단한 비리를 발견한 것마냥 황당한 기사를 내보냈다"라며 "정 전 비서관의 입장문에 따르면 건강이 좋지 않아 이미 이전에 사의를 표시했고 만류와 다른 인사요인이 겹쳐 처리가 늦어졌던 게 전부였다. 마치 정의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서둘러 사표를 쓴 것이라는 취지의 기사는 중대한 오보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의원은 1995년 빌라를 처음 구입했고 그 뒤에 세 번 이사를 다니며 기존에 있던 집을 팔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간 것"이라며 "실제로 윤 의원이 산 집은 한 채일 뿐이고 그것도 주택 가격을 보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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