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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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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9일 "최소한 이번 주를 넘겨선 절대 안 된다"라고 밝혔다. 마지노선을 못박으며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압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어제 상임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됐어야 했는데 (통합당이) 상임위 정수를 수정하자고 제안하면서 날짜를 다시 끌기 시작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통합당에) 수요일까지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더니 답이 없다"라며 "국회의장이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다"라고도 말했다. 전날 여야는 원구성 법정시한(8일)을 지키지 못한 채 상임위 배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날짜를 끄는 이유를 제가 잘 모르겠다"라며 "실제로 그렇게 날짜를 끌어 누구에게 이익이 될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알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이 민주당에 그렇게 엄청난 성원을 보내줬는데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끌려 다니는 건 아주 잘못된 관행"이라며 "(원구성 협상이) 이번주를 넘겨선 국민들로부터 추진력 없는, 아무리 의석을 몰아줘도 결과를 내지 못하는 당으로 비칠까 우려스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제일 중요한 건 상임위 협상이 아니고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하루빨리 국회가 구성돼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라며 "설령 비판이 있더라도 감수할 건 감수하고 가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상임위 배분을 강행 처리할 수 있다고 피력한 것이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전준위 첫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전준위원장은 안규백 의원(4선, 서울 동대문갑), 전준위원은 유기홍·한정애 의원을 비롯한 20명이 맡았다. 안규백 위원장은 "폭넓은 국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수평적 리더십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는 오는 8월 29일 열린다.

태그:#이해찬, #원구성, #21대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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