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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환경의날인 5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이를 기념하고, 난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행사가 부산 환경,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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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환경의날인 5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이를 기념하고, 난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행사가 부산 환경,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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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정한 세계 환경의날을 맞아 부산시청 앞에서 '난개발과 자연파괴 중단'을 요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부산의 여러 환경단체는 지역 환경문제를 저마다 언급하며 "지금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구자상 대표 "부끄러운 환경의날, 맹렬한 반성 있어야"

'개발보다는 보존', '이기대 해상케이블카 반대', 낙동강 교량 건설계획 철회' 등 플래카드를 든 시민들이 5일 부산시청 앞으로 모였다. 부산환경회의,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준),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 소속 단체 회원들은 이날 환경의날 행사에서 "부산시가 위기의식 없이 난개발 중심의 구시대적 시정문화를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구자상 부산 생명의 숲 대표는 "1975년 선언이 채택된 지 수 십 년이 지났지만 인류는 여전히 환경문제를 겪고, 생태적 각성과는 거리가 먼 쪽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 대표는 한국 사회에 대해서도 "물질적 성과를 위해 숲과 나무를 파괴하고 강을 오염시킨 결과에 대한 맹렬한 반성과 전환이 있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최종석 부산녹색연합 전 대표도 "환경의날이지만, 부끄럽다"고 말했다. 최 전 대표는 부산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토건 중심의 개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남아있는 생태계와 해안이 거의 없고, 인간과 가까운 장소는 모두 이익을 위해 개발한다"면서 여러 해안과 낙동강 개발을 예로 들었다.

최 전 대표는 "낙동강하구만 봐도 순천만과 비교해 전혀 모자라지 않으나 전혀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해안은 바다 장사와 개발로, 낙동강은 다리 건설로 파괴되고 있는데, 누구와 무엇을 위한 개발이냐"고 반문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러한 입장에 동조했다. 이들은 "낙동강하구를 관통하는 대저대교 등 10개 교량 건설, 바다와 산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건설업자 배만 불리는 고층 아파트, 도시공원 일몰제 무대책 등 우리는 미래세대에 무엇을 남겨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학은 우리가 지금 변하지 않으면 이후는 더욱 심각한 재앙이 뒤따른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며 ▲시와 시의회, 시민사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생태문화도시 건설 특별위원회 구성 ▲무분별한 난개발 계획 철회 ▲지속가능 개발 전환 등을 촉구했다.

끝으로 문화제까지 마친 참가자들은 부산시청 주변을 행진하며 준비한 요구를 공개적으로 시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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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환경의날인 5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이를 기념하고, 난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행사가 부산 환경,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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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환경의날인 5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이를 기념하고, 난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행사가 부산 환경,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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