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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과 29일 울산 북구 세종공업에서 진행된 사전투표 모습
 5월 28일과 29일 울산 북구 세종공업에서 진행된 사전투표 모습
ⓒ 주민투표관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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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과 29일 사전투표, 6월 1일과 2일 전자투표, 6월 5일과 6일 본투표. 울산 북구 주민투표율은 33.3%를 넘을 것인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이하 주민투표관리위)가 경주 월성핵발전소에 추진중인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찬반여부를 묻는 울산 북구 주민투표를 진행중이다.

1~2일 진행중인 온라인 전자투표는 2일 오후 1시 40분 현재 1만 7290명이 투표해 울산 북구 전체 유권자 17만5138 중 9.87%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노조 261개 투표소와 금속노조 울산지부 소속과 화섬노조 울산본부 소속 사업장 16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8629명이 투표해 4.92%였다. 따라서 이 시각 현재 전체 투표율은 14.79%를 기록중이다.

주민투표는 본래 전체주민 중 33.3%이상의 투표율과, 개표결과 다수인 안이 채택된다. 따라서 이번 울산 북구 주민 투표에서 33.3% 투표율을 넘기고 건설 반대안이 다수표이면 반대가 채택된다. 다만 이번 투표는 민간이 주도하는 것이라 법적 효능은 없다. 하지만 그 상징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주민투표 사례에는, 선별적 무상급식을 고수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11년 8월 재임 당시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가 투표율이 25.7%로 33.36%를 넘지 못하면서 결국 사퇴한 경우가 있다.  

"본투표, 울산 북구에 34개소의 투표소를 설치, 5일과 6일 양일간"

한편 1일과 2일 진행중인 울산 북구 주민투표 중 전자투표는 앞서 서명운동을 벌여 동의 서명을 받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민간이 주도 하는 주민투표라 주민 정보를 받을 수 없기에 서명한 주민이 남긴 전화번호를 대상으로 하는 것.

관리위에 따르면 사전투표자 정보를 전산에 입력해 온라인 전자투표와의 중복을 방지했다. 관리위원회는 1차로 주민투표 동의서명자 4만3840명의 정보를 입력했는데 이중 중복 서명자 3930명을 가려냈고, 삭제 요청자 2명을 포함해  3932명을 전자투표권자에서 제외시켜 1차 전자투표 대상자는 3만8447명으로 정리됐다.

이후 사전투표를 진행했고, 주민투표 동의서명자에서 사전투표 참여자 2924명을 제외시켰다. 중복서명자를 제외시킨 최종 전자투표권자는 3만5523명이다.

전자투표는 관리위가 문자를 발송하고, 수신자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성일 경우는 숫자 1, 추가건설 반대일 경우는 숫자 2를 입력하는 시스템이다.

숫자가 포함되지 않거나, 숫자가 중복으로 표기된 답변은 무효처리 된다. 1이나 1찬성 또는 2나 2반대와 같이 입력한 경우는 유효한 투표지만, 찬성이나 반대라고 입력하면 무효처리된다. 11이나 22라고 입력해도 무효처리 된다. 투표를 완료하면 관리위가 '투표 완료 하였습니다'라는 답문을 보낸다.

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와 전자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울산 북구 주민은 본투표인 6월 5일과 6일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면서 "본투표에서도 중복투표 방지를 위해 신분증을 확인한 뒤 정보제공 동의 서명을 받은 이후 투표용지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관리위원회는 전자투표와 별도로 울산 북구에 34개소의 투표소를 설치하고,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본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장에서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 등을 진행한다.

태그:#울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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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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