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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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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미래통합당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이번 사태의 단초가 됐던 기자회견을 열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를 문제 삼으면서 '국민 퇴출 운동'에 군불을 때고 있는 형국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용수 할머니나 이런 분들을 아주 받드는 모양새를 취하고 존중하는 입장을 취하다가 (이 할머니가) 불리한 발언을 한다고 그 세력들이 모두 (이 할머니를) 이상한 할머니로 만드는 후안무치한 짓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하자면, 할머니들은 이용도구에 불과했고, 할머니의 표현에 따르자면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운영 등에 할머니들은 '곰' 노릇만 한 것"이라며 "조그마한 양심이라도 있다면 (윤 의원) 본인이 의원회관 들어앉아서 같은 당 사람 방문 받고 격려 받고 이럴 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가 윤 의원을 감싸는 건 (윤 의원이 당선인 신분일 때 사퇴를 주장했던) 70% 넘는 국민들과 싸우는 것이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의 오만과 행태를 잘 기억해두시고 철저히 응징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1일) 오후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회의 때도 "많은 국민이 윤미향씨는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고 국회의원 자격이 없어서 국회에 오면 안 된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당의 손해가 될 것을 뻔히 알면서 지도부부터 나서서 윤씨를 옹호하고 지키기 급급하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윤미향을 국회의원에서 퇴출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무엇보다 당시 그는 "국회가 열리면 국정조사를 추진해서라도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도 말했다(관련기사 : 주호영 "윤미향, 거짓말탐지기 필요 없어... 땀이 거짓의 증거" http://omn.kr/1ns9s).

이와 관련,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윤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 관련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오늘 그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통합당 여성의원들 "이용수 할머니 대한 비방으로 비리 감출 수 없다"

지도부 밖에서도 같은 취지의 움직임이 나왔다. 김정재·김미애·서정숙·윤주경·이영·전주혜·한무경·황보승희·허은아 의원 등 통합당 여성의원 9명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반인륜적인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5월 7일과 25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과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을 상대로 용기를 내 문제제기를 했다"며 "그러나 이용수 할머니에게 돌아온 것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인신공격성 혐오성 표현들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가해진 노골적이고 공격적인 비난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용수 할머니의 외침은 여성과 인류 보편의 문제인 만큼, 그 누구도 이 일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 "그러나, 민주당 측의 일부 진영은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 본 윤미향 전 이사장과 정의연 의혹에 대한 합리적 지적과 비판마저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할머니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공격으로 이번 비리를 절대 감추거나 덮을 수도 없을 것"이라며 "통합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피해자 중심주의'를 최우선으로 하여, 피해자 할머니들과 마음을 함께하며 그 뜻을 기리고, 관련 법과 정책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윤미향·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대한 비난 중단 촉구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윤미향 의원, 정의연은 이미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정의연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41차 수요집회 때 "무엇보다 이용수 인권운동가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제발 멈춰달라"며 "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이고 일본군 성노예제의 실태를 알리고 스스로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30년이란 세월을 딱 그만큼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폄훼와 왜곡은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일본군 성노예'라는 아픔을 겪은 것만으로도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분들"이라며 "30년 동안 아무도 하지 않고 침묵하던 일을 세계 곳곳에서 말한 것이다. 그분들에게 돌팔매를 던질 수 있는 분은 한국 사회에서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도 말했다(관련기사 : [현장 질의응답] 윤미향 "불체포특권? 검찰수사 피할 생각 없다" http://omn.kr/1nril).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 때 "여성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정치적으로 악용돼서도 안 되고, 왜곡에 흔들려서도 안 된다.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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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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