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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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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쿠팡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도 덩달아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발 코로나 확산세가 자칫 충남으로 까지 번지는 것은 아닌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은 기우가 아니다. 지난 27일 충남 천안에서 이태원 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천안 18개 학교와 아산의 10개 학교가 등교를 연기했다.

이런 가운데 29일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코로나19 재확산세와 관련해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단체장이 코로나19를 주제로 공동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번기 맞아 일손 돕는 방문객 늘어... '비상'

두 단체장이 긴급하게 주말인 금요일에 기자회견을 연 것은 자칫 주말 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서다. 봄철 농번기를 맞아 최근 타 지역에서 일손을 돕기 위해 방문하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 주말 동안 코로나19 접촉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방역당국이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고, 충남교육청도 학교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천안과 아산에서 지역사회 접촉자가 발생했다. 27일 28개 학교가 등교를 일시 중지했다. 현재 12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연기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 "지금까지 충남은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교육가족 모두의 노고와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이다"라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교육가족 모두가 인내와 지혜를 가지고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교육감은 또 "그동안 일구어온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학교 밖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모임을 비롯,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금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새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승조 충남지사는 생활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에 이어 쿠팡 집단감염 또 발생해 코로나19 확산우려 커졌다"며 "초중학교 개학으로 학교내 감염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양지사는 "수도권에서는 오는 6월 14일까지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하고 있다"며 "충남도 또한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하지만 자칫 방심하다가는 개학과 등교는 더욱 멀어질 수 있다. 방역노력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남 확진자는 146명이다. 이중 141(96.6%)명은 격리해제가 된 상태이다. 나머지 5명은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충남도는 도내 유흥주점 1210개소, 콜라텍 26개소, 단란주점 509개소, 노래연습장 1236개소 등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하고 집합제한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이다.

태그:#코로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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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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