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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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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기업들에 5000억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등 코로나19 주요 피해업종에 대해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6월 26일부터 2주간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도 개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감 및 각국 봉쇄 장기화 등으로 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타격이 심화되고 전시업 등 일부 내수업종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라며 "자동차부품, 조선, 섬유산업 및 전시업, 스포츠업 등 주요 피해업종에 대해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우 완성차업계·정부·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하고 공공부문 업무용 차량 구매도 앞당긴다. 홍 부총리는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 업체와 납품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 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수요 뒷받침을 위해 공공부문의 업무용 차량 구매를 3분기까지 90% 이상이 되도록 앞당기고 시장 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지원 규모도 기존 5500대에서 1만1000대로 2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업 지원 방안도 마련... 관공선 조기 발주

조선업의 경우에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선박 조기 발주를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수주 감소로 어려운 중형조선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약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선박 교체, 해경함정 등의 연내 조기 발주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선박 인도가 지연되면 실제 선박 인도 시까지 금융 만기를 연장하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섬유·의류 선업에 대해서도 경찰복·소방복 등 공공부문의 의류 구매 예산을 최대한 조기 집행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융자, 창업·벤처 특례 보증 등을 통해 유동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오프라인 전시회가 취소된 전시업계에는 연기된 전시회의 부스 참가비를 업체당 60만원씩 지원하고 전시포털을 통한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스포츠 업계에 대해서는 융자를 200억원 확대하고 40만명에게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를 3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상반기 소비 진작을 위해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를 다음 달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상생형 소비 진작 위해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홍 부총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하반기에 예정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특별할인 행사"라며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중소 유통업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소비 활성화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상생형 소비붐업 행사는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해 서울 남대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내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라며 "세일행사 기간 동안 특별 할인전, 온라인 할인, 할인쿠폰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증정 등 최대한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한식당 할인행사인 코리아고메, 특별여행 주간 등을 통해 외식과 소비의 연결, 관광과 소비의 연결 등도 준비해 소비촉진 계기를 최대한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는 다음 달 초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수출활력 제고 방안과 해외진출 기업 국내 복귀 활성화 방안을 담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수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력 회복을 위한 비대면 마케팅 지원, K방역 수출 등을 포함한 수출활력 제고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며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도울 '기업 유턴 활성화 방안'을 7월까지 마련해 하반기에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