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롯데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KIA 황대인

19일 롯데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KIA 황대인 ⓒ KIA 타이거즈

 
2020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가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KIA는 19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2로 대승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6승 7패 승률 0.462로 승패 마진을 -1로 만들었다. 

19일 경기 KIA의 승리 원동력은 타선에 있었다. 1회말 2사 후 나지완의 선제 우중월 3점 홈런 등 3개의 홈런이 나오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KIA 타선의 홈런 대열에는 황대인도 동참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그는 선발 서준원의 4구 몸쪽 142km/h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10m의 홈런포를 뽑아냈다. 엄청난 각도의 높은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이날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황대인은 4출루 경기를 작성했다. 3회말 2사 후 좌전 안타, 7회말 1사 후 좌전 안타를 친 뒤 8회말 2사 후 볼넷을 얻었다. 4타수 3안타 1볼넷 1홈런 1타점이었다. 

▲ KIA 황대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KIA 황대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황대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1라운드 2순위의 높은 순번으로 KIA의 지명을 받은 황대인은 우타 거포 내야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상무에서 병역을 마친 뒤 지난해 1군에 복귀해 3루수 이범호의 후계자 후보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9년 황대인은 1군에서 12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00에 홈런 및 타점 없이 OPS(출루율 + 장타율) 0.566에 머물렀다. 이범호가 시즌 도중에 은퇴했지만 그의 후계자로 주전 3루수를 꿰찬 것은 박찬호였다. 

올 시즌 황대인은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한 채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하지만 그는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타율 0.524 1홈런 7타점 OPS 1.333의 맹타를 과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를 지난 16일 1군에 불러올렸다. 

17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KIA는 9회초까지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온 황대인이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KIA의 우타 거포 유망주 황대인

KIA의 우타 거포 유망주 황대인 ⓒ KIA 타이거즈

 
결과적으로 KIA는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9회말 3득점으로 4-6으로 경기를 마쳐 무기력한 패배는 피했다. 17일 경기를 통해 황대인은 윌리엄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19일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2경기 연속 장타 생산에 성공했다. 

KIA는 야수진의 세대교체에 돌입한 가운데 코너 내야에서 확실한 주전을 꼽기 어렵다. 더불어 팀 홈런 13개로 리그 5위라 홈런에 목말라 있다. 

황대인이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을 살린다면 코너 내야의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1996년생으로 만 24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유망주 황대인이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명실상부한 이범호의 후계자가 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위기탈출' 양현종, 두 가지 '징크스' 끊었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KIA타이거즈 황대인 이범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www.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kbreport.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