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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사
 루이사
ⓒ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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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이 비어 있던 마음을
    채워줬나 보다
    - 루이사의 디카시 <마음>
 

지난해에 이어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과 한국디카시연구소 공동 주최로 인도네시아 주재국민 및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제2회 인도네시아 한글사랑 디카시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의 합성어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에 전하려는 메시지를 5줄 이내의 짧고 명료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멀티언어예술이다. 디카시는 2016년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 문학용어로 등재되고 2018년 검정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수록되면서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한국을 넘어 현재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제2회 인도네시아 한글사랑 디카시 공모전은 코로나19 '한-인니 함께 극복'을 테마로 아동·청소년부 (만10세~17세)와 성인부(만18세 이상)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상금은 아동.청소년부가 대상(1) Rp 1백만, 우수상(2) 70만, 우수상(3) 50만, 장려상(3) 30만, 노력상(5) 한식바우처이고 성인부가 대상(1) Rp 2백만, 우수상(2) 1백만, 우수상(3) 50만, 장려상(3) 30만, 노력상(5) 한식바우처이다. 지난 5월 13일(수)에 응모가 시작되어 6월 6일(토)에 마감된다. 당선작 발표는 6월 12일(금) SNS 공지 및 개별 통보된다.

위의 소개하는 디카시는 제2회 한국사랑 디카시 공모전 팸플릿에 응모 예시 작품으로 소개된 것으로 지난해 최우수상 수상작인 인도네시아 여대생인 루이사의 디카시 <마음>이다. 지난해 한글날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에서 있었던 시상식 때 나는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서 시상식장에서 루이사 학생을 직접 만났다. 그때 루이사 학생은 대상에 이은 최우수상 수상자로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준비해 왔지만 수상 소감을 말할 기회가 없어 안타까워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시상식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루이사 학생이 자신의 유튜브에 직접 수상 소감을 탑재한 것을 우연히 보고 놀랐다. 인도네시아 현지인이지만 한국어를 아주 유창하게 구사하며 수상 소감을 말하는 것을 보고 루이사 학생의 진취적인 면과 한국어 말하기 능력에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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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사 학생의 디카시 <마음>은 돌에 새겨진 하트 모양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보고 누군가 비어 있는 마음을 채워줬나 보다라고 아름답게 언술한 작품이다. 루이사 학생의 유튜브 수상 소감에 의하면, 이 디카시는 제주도에 여행 와서 용암이 분출되면서 지표면에 빠르게 식어 굳어진 화산석의 하트 모양의 오묵한 부분에 물이 고여 있는 모습이 신기해서 찍고 쓴 것이라 한다(유튜브에 '루이사 디카시'로 검색하면 루이사 소상소감을 시청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계간 <디카시> 해외 기확위원인 채인숙 시인이 처음으로 디카시를 소개하여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과 교민들을 중심으로 디카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디카시는 필자가 2004년 처음 사용한 신조어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를 한 덩어리의 시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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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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