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우리 정부가 미국 6.25 참전용사 및 가족들에게 지원하기로 한 마스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날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50만장의 KF94 마스크가 미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며 "공군기지에서 마스크 전달식이 열려 미 정부인사와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2020.5.13 [주미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 정부가 미국 6.25 참전용사 및 가족들에게 지원하기로 한 마스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날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50만장의 KF94 마스크가 미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며 "공군기지에서 마스크 전달식이 열려 미 정부인사와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2020.5.13 [주미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주미한국대사관 제공

관련사진보기

 
우리 정부가 미국 내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에게 보낸 마스크 50만 장이 12일(현지시각) 미국에 도착했다.

마스크를 실은 한국 공군 C-130 수송기가 도착한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합동 항공기지에서는 미 정부 인사와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에 지원된 KF94 마스크는 한국전 당시 미군 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정부가 마련한 것으로, 한국전 70주년을 맞아 '70년 전 받은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육군 예비역(베테랑)으로서 동료들이 서로 돕는 것을 보는 것보다 기쁜 것은 없다"면서 "미국은 다정한 기부와 너그러움에 대해 한국 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미 보훈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이 참전용사들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해 준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 보훈부는 "오랜 파트너이자 동맹이 보호용 마스크 50만 장을 보냈다"며 마스크는 전국의 참전용사들에게 배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윌키 미 보훈부 장관은 "미국 참전용사들에 대한 한국의 너그러운 선물을 깊이 감사하며 겸허하게 받았다"며 "이를 참전용사들을 돌보는 엄숙한 사명을 수행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윌키 장관은 이어 "(마스크는) 양국이 70년 전 전쟁과 거대한 위기의 시기에 굳힌 서로에 대한 깊고 계속되는 존중을 상징한다. 수많은 해가 지난 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억제라는 또 다른 숭고한 명분에 함께 한다"며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감동을 준다. 불확실한 시기에 이처럼 가까운 동맹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역시 성명을 통해 "한국이 지원하는 마스크는 한미 동맹과 미국 참전용사들의 노고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은 한국 국민들의 감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22개 유엔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감사의 마스크 100만장을 지원키로 한바 있다.

이 중 전체 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50만 장, 그 외 21개국에 나머지 50만 장을 참전인원 및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을 고려해 배분될 예정이다.
 

태그:#코로나19, #한국전 70주년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