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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화폐인 동백전 카드
 부산지역 화폐인 동백전 카드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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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지역화폐인 동백전 예산이 대부분 소진됐다. 이에 따라 동백전의 캐시백 한도와 요율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29일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동백전의 캐시백 한도는 월 50만 원, 요율은 6%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용자 확대로 예산 소진에 따른 결정"이라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동백전의 최근 4개월 사이 사용금액은 약 10배가량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75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 5명 중 1명이 사용하는 결제 수단이 됐다. 28일 기준 충전액은 4600억 원으로 결제액은 4000억 원에 달한다.

동백전 사용액은 애초 발행 목표를 이미 추월했다. 3000억 원이었던 목표액이 넘어서면서 확보 예산 대부분이 소진됐다. 이런 추세라면 캐시백을 더는 지급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앞서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 해법으로 추가 캐시백 기간을 늘리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사전 설명없이 한도마저 대폭 줄여 논란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시는 "향후 국비 확보 등 별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용 혜택은 더 늘어났다고 당근책도 내놨다. 시는 "GS리테일에서 일부 품목에 대한 1+1 행사를 시작하고, 여러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제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민 편의성 제고를 위해 하나카드는 이날부터, 부산BC카드는 5월 내에 교통정산사업자를 활용하는 법인택시에서도 결제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지급으로 지속가능성 높여야" 

한편, 부산시의회에서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곽동혁 의원은 "발행예산이 바닥난 상태에서 캐시백을 사용액 구간별로 지급하지 않는다면 동백전 사용은 더는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천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캐시백 10%로 다 퍼준 뒤 일회성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지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동백전으로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태그:#동백전, #캐시백, #한도, #요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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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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