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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KBS·MBC·SBS)와 한국방송협회가 진행한 출구조사를 지켜보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KBS·MBC·SBS)와 한국방송협회가 진행한 출구조사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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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개표 상황실이 차려진 국회도서관 강당 내부에 10초 간 정적이 흘렀다.

15일 오후 6시 15분께 통합당의 열세를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소란스러웠던 강당은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드문드문 탄식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종로에서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열세'를 점치는 결과가 나오던 순간까지 황 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등 지도부들은 앞에 놓인 9개의 모니터를 굳은 얼굴로 응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접전 지역 결과가 발표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광진을에 출마한 통합당 오세훈 후보(48.8%)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49.3%)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도부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강남갑에서 태구민 후보가 58.4%를 받으며 민주당 김성곤 후보(39.9%)를 크게 앞지르자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출구조사 결과 분위기는 내내 환호와 정적 속을 오갔다. 수도권 상당수 지역에서 '경합'이 예측된 탓이다. 

우선 방송 3사는 민주당의 우세를 점쳤다. KBS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포함) 155~178석을, 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이 107~130석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면 승패를 알 수 없는 경합 지역이 여전히 대다수다. 경기 성남시분당구갑(김병관 48.6% vs. 김은혜 50.9%)과 고양정(이용우 51.4% vs 김현아 47.5%)가 대표적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출구조사의 적중률이 높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선거법상 출구조사는 본 투표일 당일(15일)에만 허용되는데, 지난 10~11일에 치러진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6.69%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결과와 출구 조사 간 차이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 대표는 출구조사결과를 지켜본 직후 '오늘 결과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오늘 자정쯤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그는 "경합 지역이 여전히 많고 국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셨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종로에서도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 황교안 “개표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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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KBS·MBC·SBS)와 한국방송협회가 진행한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KBS·MBC·SBS)와 한국방송협회가 진행한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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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KBS·MBC·SBS)와 한국방송협회가 진행한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동료 의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KBS·MBC·SBS)와 한국방송협회가 진행한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동료 의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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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황교안, #미래통합당, #총선, #원유철, #미래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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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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