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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팽목항.
 목포 팽목항.
ⓒ 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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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려 해도 불러지지 않고
울려 해도 소리되어 나오지 않는
2014년 4월 16일."

김유철 시인(창원)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쓴 시 "다시 팽목항에서"의 일부다.

김유철 시인은 오는 1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리느 s"6번째 봄을 기억하는 창원촛불문화제"에서 추모시를 낭송한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진상규명, 생명안전, 한 걸음 더"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다음은 김유철 시인의 추모시 전문이다. 
 
다시 팽목항에서
-세월호 6주기

가려고 나선 항구도
기약되어 있던 항구도 아닌
젖은 육지의 끝 팽목항

기억은 사랑일까
사랑이 기억일까
노란바다와 먼 하늘의 침묵
짧고 길었던 순간들

부르려 해도 불러지지 않고
울려 해도 소리되어 나오지 않는
2014년 4월 16일

세월은 갈진대
어디쯤, 얼마나, 가야
그리움은 바닥을 드러내고
슬픔이 투명하게 사라질까

여름이 가고 겨울이 오겠지만
겨울이 가야 세월도 흐르겠지만
잊히지 않고 사라지지 않으며
품어 보지 못한 저들의 꿈

팽목항에 오늘도 바다가 뒤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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