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왜 우리 가족들을 이용해 먹는지 모르겠다."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4.16연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울분에 찬 목소리로 외친 말이다.

이날 미래통합당은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빚은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를 제명 처리했다. 지난 10일 통합당 윤리위원회는 차 후보에 대해 8일 방송된 토론회에서 "세월호 OOO 사건을 아시냐"며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탈당권유'를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차 후보는 '탈당권유'를 받은 뒤에도 지난 11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 현수막이 자신의 현수막 위아래로 배치되자, 이를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며 'OOO 현수막'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장 위원장은 "세월호 가족들이 그렇게 밉고 싫다면 직접 말하면 된다"면서 "왜 뒤에서 막말하는지 모르겠다. 막말하는 정치인이 있다는 건 막말을 당하는 가족들도 있다는 뜻이다. 오늘 차명진 후보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13일 오후 '4·15 총선 정당-후보자 약속운동 결과 발표 및 후보자 낙선, 투표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서울 종로구 4.16연대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13일 오후 "4·15 총선 정당-후보자 약속운동 결과 발표 및 후보자 낙선, 투표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서울 종로구 4.16연대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 김종훈

관련사진보기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일의약속국민연대, 2020총선네트워크 등 시민단체(아래 4.16연대)는 '4·15 총선 정당-후보자 약속운동 결과 발표 및 19인 후보자 낙선, 투표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장 위원장은 선거사무원이 춘천지역 세월호 6주기 현수막을 무단 훼손한 것으로 드러난 김진태 통합당 강원 춘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후보 측에 대해서도 기자회견 후 "사유재산 절도 및 훼손, 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춘천경찰서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 김범수, 주동식 2인 추가된 낙선명단 발표

이날 4.16연대는 경기용인정 김범수 후보와 광주 서구갑 주동식 후보를 추가한 낙선후보 19인을 발표했다.

4.16연대는 "김범수 후보가 발행인으로 있던 '미래한국'이라는 매체에서 광화문광장 일베세력의 폭식투쟁을 미화하고 비호해 피해자 가족들을 모욕하고 비하했다"면서 "2015년 4월 17일 미래한국 기사에는 당시 폭식투쟁을 했던 일베를 '기성세대로서 감히 발상조차 할 수 없는 자기표현의 평화적 시도', '보수우파 진영의 진화된 운동방식'이라고 적극 비호했다"라고 밝혔다 .

또 "주동식 후보 역시 자신의 SNS에 '세월호 매달 침몰시키면 일자리 창출', '세월호 종교를 만들어 성지는 팽목항, 교주는 문재앙' 등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를 모욕하고 핍박했다"라고 말했다.

4.16연대가 지난 1일 발표한 낙선 명단에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한 주옥순 후보를 비롯해 미래통합당 김용남, 김진태, 김태흠, 민경욱, 배준영, 심재철, 안상수, 정유섭, 정진석, 주호영, 차명진, 하태경, 황교안 후보 등 13인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홍문종 친박신당 비례후보, 이정현 무소속 후보 등 총 17인 등이 포함됐다. 

장 위원장은 "이들은 세월호 참사 수사와 조사를 방해했거나 진실을 은폐했고, 피해자와 희생자를 모독하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면서 "19인 명단에 미래통합당 의원이 다수를 차지한 것은 현 여당과 진보 인사를 한참 찾았는데 못 찾아서 그런 것이다. 누구라도 있다면 말해달라. (낙선 명단에) 올리겠다"라고 덧붙였다.

429명 후보자, 세월호 5가지 정책과제 해결 약속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13일 오후 '4·15 총선 정당-후보자 약속운동 결과 발표 및 후보자 낙선, 투표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서울 종로구 4.16연대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13일 오후 "4·15 총선 정당-후보자 약속운동 결과 발표 및 후보자 낙선, 투표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서울 종로구 4.16연대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 김종훈

관련사진보기

 
4.16연대는 21대 총선을 맞아 세월호와 관련된 5대 과제 해결을 약속한 정당과 지역 및 비례대표 후보자들도 공개했다.

이태호 4.16연대 공동상임집행위원장은 "5대 정책과제 약속운동에 노동당과 녹색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미래당, 민중당, 열린민주당, 정의당이 모두 이행을 약속했다"면서 "국민의당과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민생당, 우리공화당, 친박신당 등 6개 정당은 응답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각 후보자의 답변 결과 역시 공개하며 "14개 정당 및 무소속 932명의 후보자 중 429명으로부터 5대 과제 해결을 위한 약속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4.16연대가 제시한 세월호 참사 관련 21대 국회 5대 과제는 ▲세월호 참사 관련 대통령 기록물 공개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조사기간·인력 보장 ▲민간 잠수부 및 희생 기간제 교사 지원 '김관홍법' 입법 ▲국민안전법 법제화 ▲피해자 불법사찰 및 혐오·모독 처벌 규정 강화 등이다.

각 정당별로 5대 과제 해결을 약속한 후보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253명 후보자 중 177명(2명 부분동의)으로 가장 많았다. 104명 후보 중 104명이 모두 응답한 정의당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민중당 67명, 더불어시민당 30명, 열린민주당 17명, 민생당 15명, 미래통합당 6명(3명 부분동의), 미래당 5명, 녹색당 4명, 노동당 3명, 무소속 1명 등 순으로 5대 과제 이행을 약속했다. 

통합당에서는 당의 무응답과 상관 없이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에 출마한 김창남 후보와 제주 제주시을 부상일 후보, 경기 의정부시을 이형섭 후보가 5대 과제 해결에 찬성했다. 충북 청주시상당구 윤갑근 후보와 인천남동구을 이원복 후보, 경기화성시갑 최영근 후보가 5대 과제 해결에 부분동의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을에 출마한 강준현 후보와 경기 안산시상록구갑에 전해철 후보가 부분 동의했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