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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관광 분야 종사자들의 위기극복을 위해 총 103억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13일 경기도청에서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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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관광 분야 종사자들의 위기극복을 위해 총 103억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주요 내용은 긴급활동 지원, 취약근로자 보호, 공공시설 입주단체 임대료ㆍ사용료 감면 등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관광공사, 한국도자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5개 공공기관이 힘을 합쳤다.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3일 오후 2시 경기도청에서 영상 브리핑을 열고 "도내 문화예술관광 분야는 작년 아프리카돼지열병부터 코로나19까지 재난 상황을 맞아 6개월 이상 장기침체에 빠져있다"면서 "문화예술관광 분야 지원을 위한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예술인들은 현재 준실업 상태에 있다. 경기도 내 박물관․미술관․공연장 등 문화시설 92%가 휴관하면서 교육․체험 프로그램 강사들도 생계의 어려움에 부닥쳤다. 또한, 3월 영화관객 수가 전년 동월대비 90% 가까이 감소했고, 관광업계도 외래 관광객 급감과 주요관광지 입장객 수 감소에 따라 위기에 직면했다.

긴급활동 지원, 취약근로자 보호, 공공시설 입주단체 임대료ㆍ사용료 감면 등

경기도는 5개 공공기관의 협업으로 마련된 103억 원을 통해 이들 전업 예술인, 도예인, 영화종사자, 인디뮤지션, 프리랜서 강사 등 2,413명과 예술단체, 관광업체, 펜션업계, 관광식당업계, 지역 서점, 콘텐츠 기업, 공공시설 입주업체 등 1,732개 단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먼저 긴급활동 지원 분야로 10개 사업을 추진해 1,500명 및 1,046개 단체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심사와 정산을 간소화한 신속공모 사업을 통해 위기에 처한 예술인 1,000명을 지원하는 '백만 원의 기적' ▲도민들이 유료관광지와 펜션 등 숙박권 가격을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선 구매하고 할인금액의 일정액을 관광업계에 지원하는 '착한 여행 캠페인'을 벌인다. '착한 여행 캠페인'의 경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서도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도예업체에 특례보증을 통해 업체당 최대 1천만 원의 자금을 2.8% 내외의 저렴한 금리로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도예인 상생 특례지원' ▲경기아트센터 공연장을 활용해 도내 공연단체를 대상으로 무관중 공연 및 온라인 방송을 지원하는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등도 포함됐다.

두 번째, 취약근로자 보호 분야에서는 활동이 중단된 예술강사, 영화종사자, 공예인, 인디뮤지션, 미디어센터 활동강사 등 프리랜서 등 913명과 500개 단체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과 지역 서점 배송비용 지원 사업 등 7개 사업을 벌인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사업은 문화시설 휴관과 오프라인 교육․체험 프로그램 취소․연기로 생계위기에 처한 예술강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과정에 이들을 참여시켜 활동 유지와 생계지원뿐만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예술 저변확대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서점 배송비용 지원은 배송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경기도 인증 지역 서점 300개소를 대상으로 1개 서점당 36만 원씩 총 1억1,25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서점 방문이 줄고 인터넷을 통한 도서 배송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도립 박물관ㆍ미술관, 경기상상캠퍼스, 경기문화창조허브, 임진각 및 평화누리 등 공공시설에 입주해 있는 186개 업체를 대상으로 임대료ㆍ사용료를 감면한다.

경기문화창조허브에는 현재 80개, 경기콘텐츠진흥원에는 51개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활동 중이다. 도는 이들 131개 기업의 6개월분 임대료 1억6,570만 원을 비롯해 나머지 55개 업체의 1~6개월분 임대료 1억6,707만 원 등 총 3억3천여만 원의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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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관광 분야 종사자들의 위기극복을 위해 총 103억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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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억 원의 재원은 5개 공공기관이 기본재산 활용 등 재원확보로 35억, 사업재편을 통해 63억 원을 마련하였으며, 임대료ㆍ사용료 등 감면액 5억이 포함됐다. 기관별로는 경기문화재단 52억, 경기아트센터 8억, 경기관광공사 22억, 한국도자재단 13억, 경기콘텐츠진흥원이 8억 원을 분담했다.

특히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계 긴급 지원을 위해 자본금에 해당하는 기본재산 20억 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문화재단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도는 그만큼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이 긴급하다고 설명했다.

장영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책은 나눠주기식 접근보다는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유지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도민들도 물리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 국장은 이어 "시급성을 감안하여 공공기관별로 TF를 구성하여 실행계획이 수립되는 대책부터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