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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호송차에 태워져 검찰로 송치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조주빈 검찰 송치, 강력한 처벌 촉구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호송차에 태워져 검찰로 송치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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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가해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텔레그램 자경단 '주홍글씨'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9일 부산경찰청은 '주홍글씨'와 관련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내사에 착수한 상황을 밝혔다.

그동안 '주홍글씨' 대화방의 운영진들은 성 착취 영상물의 공유자들을 파악해 이들의 개인정보, 사진 등을 게시해왔다. 'n번방', '박사방' 관련 피의자들의 신상정보를 올려놓았지만, 관련없는 사람을 관련자로 지목하는 경우도 있어 2차 피해 논란이 있었다.

이에 부산 경찰은 '주홍글씨' 방에서 위법 여부를 확인 중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수사에 대해 "경찰청 본청에서 지방청에 차례로 하달한 사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지역의 40여 개 여성, 인권단체도 디지털 성 착취 부산공동대책위를 결성하고 활동에 나선다. 대책위에는 부산여성단체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산지부 젠더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30일 긴급 간담회를 열어 디지털 성 착취 사건에 대한 공동대응을 결정했다. 이어 13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공대위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린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텔레그램 및 디지털 성 착취를 뿌리 뽑으려면 가해자에 대한 강력처벌과 피해자 지원이 필요하다"며 "또한 사회에 만연한 남성위주의 왜곡된 성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사법과 행정, 교육 등에서도 전반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태그:#N번방, #박사방, #주홍글씨, #부산경찰, #공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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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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