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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김종인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고개숙인 김종인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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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김대호‧차명진 후보(서울 관악갑‧경기 부천병)의 막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전날 황교안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힌 데 이어, 당 차원의 두 번째 사과였다. (관련기사: 황교안, 차명진 '또' 막말에 직접 사과 "매우 부적절하고 그릇된 인식")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오전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참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입을 열었다.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했지만..."

그는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라며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라며 "또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제가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라며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약속했다.

"막말 또 나오면 똑같은 조치 취할 것"
  
김종인, '김대호·차명진 막말' 사과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김종인, "김대호·차명진 막말" 사과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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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전 공천관리위원회의 책임 여부를 묻는 말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저희들이 잘 걸러냈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공천할 당시에 심사위원들의 책임 문제는 거론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두 후보의 막말이 지난 3일간 연일 이어지면서,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할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막말이) 안 나오리라고 바라지만, (나온다면) 똑같은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다"라며 제명 등 강경기조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전할 말은 없느냐는 질문도 나왔으나 "차명진 발언에 대해서 사죄를 드렸으니까, 거기에 다 포함해서 사죄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일부 당직자 등이 SNS에 차명진 후보의 발언을 옹호하는 글을 올린 데 대해서는 "개인적 발언은 따질 필요가 없다"라며 "당 입장에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앞서 김대호 후보가 3040세대 비하 발언을 한 데 이어, 차명진 후보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세월호 텐트에서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하며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를 말해 큰 논란을 빚었다. (관련 기사: 차명진 '세월호 망언' 또 터졌다... 통합당 "제명")

통합당 윤리위원회는 김대호 후보의 제명을 이미 의결했으며, 차명진 후보의 제명 또한 조만간 의결할 방침이다. 지역구 출마자가 당에서 제명될 경우, 후보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굳은 표정의 김종인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사과한 뒤 나서고 있다.
▲ 굳은 표정의 김종인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사과한 뒤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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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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