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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이 공식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 이날 오전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등도 함께하고 있다.
 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이 공식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 이날 오전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등도 함께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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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관악갑 김대호 후보, 영등포갑 문병호 후보, 나경원 서울선거대책위원장, 김 위원장,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중구성동을 지상욱 후보, 강북갑 정양석 후보.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관악갑 김대호 후보, 영등포갑 문병호 후보, 나경원 서울선거대책위원장, 김 위원장,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중구성동을 지상욱 후보, 강북갑 정양석 후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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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을 불과 9일 남겨둔 6일, 격전지인 부산과 서울서 각각 발언 논란이 이어졌다.

시작은 서울 관악갑의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열었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여한 김 후보는 "30·40대는 논리가 없고 거대한 무지와 착각에 싸여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30, 40대는 통합당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세대다.

김 후보는 "(30·40대의) 문제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만큼 성장했는지, 그 구조를 모른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60·70대는 깨어 있는 민주화 세대의 논리가 있다"고 비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거센 반발을 불렀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는 김 후보의 발언이 "시대착오적"이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 사회의 30·40세대를 폄하하면서까지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정의당도 "김대호 후보가 30·40이 무지와 착각에 빠져있다고 청년 비하 발언을 내뱉었다"면서 "국민을 대변할 큰 책임을 진 인사들이 선거를 앞두고 망언과 실언을 일삼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여기에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당 총괄선대위원장도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결국 김대호 후보는 페이스북에 "사려 깊지 못한 제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드렸다"며 글을 올려 유권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통합당은 이해찬, 민주당은 김대호 비난... 정의당은 두 발언 모두 비판 

한편 부산에서는 선거 시작 이후 처음으로 방문해 선대위 회의를 연 민주당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날 언론 공개 행사에서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참가자 발언이 끝난 뒤에 갑자기 추가 발언을 자청해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데 왜 이렇게 교통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많이 생각했다"며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100년 전 경부선 철도가 부산을 동서로 갈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부산대개조 정책 등을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지역 비하 망언"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통합당 부산선대위는 하태경 공동총괄본부장 명의의 성명에서 "부산 폄하 망언이 부산과 부산시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지방의회 및 지방행정 권력까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차원의 공개 사과까지 요구했다.

정의당 역시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특히 집권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가 가볍지 않다고 평가한다"며 이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태그:#김대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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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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