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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님, 'n번방' 입장은 호기심이 아닌 범죄입니다. 국민들에 사과하십시오."

조혜민 정의당 여성본부장이 외쳤다. "디지털 성 착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에 정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5일 서울 종로구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n번방 발언' 사과를 요구하는 긴급 시위를 벌였다.

조 본부장 발언 이후 정의당 후보들은 광화문 10차선 대로변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진행했다. 배복주 후보는 피켓에는 'n번방, 호기심 아니라 범죄다' 'n번방 방지법 지금 당장 합시다 국회 좀 엽시다', 'n번방 처벌법 원포인트 국회, 단 하루도 안 되겠습니까' 등 문구가 쓰여 있었다.

정의당 "보탤 말도 없다"... 황 지지자들로 보이는 3명, 지나가며 "황교안 파이팅"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5일 서울 종로구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n번방 발언' 사과를 요구하는 긴급 시위를 벌였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5일 서울 종로구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n번방 발언" 사과를 요구하는 긴급 시위를 벌였다.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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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황교안 대표는 1일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n번방 사건' 가입자 신상 공개에 대해 강력 처벌을 강조하면서도 "다만 호기심에 의해 들어왔다가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은 판단이 다를 수 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관련 기사: 호기심에 들어갈 공간?... 황교안 'n번방 발언' 후폭풍 http://omn.kr/1n4bj).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이에 "잠깐 있었던 사람은 처벌을 면해주자는 게 통합당의 입장이냐"며 반발했으나, 황 대표는 사과하지 않고 이를 '정치공세'로 규정했다. 그는 3일 본인 페이스북에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라며 "적당히들 하시라"고 썼다(관련 기사: 황교안, 'n번방·신체비하' 발언 논란에 "사사건건 꼬투리" http://omn.kr/1n5d3).

이에 정의당 비례후보들이 "여전히 사과하지 않는 황 대표에게 더는 보탤 말이 없다"며 침묵 기자회견에 나선 것. 비례 후보인 조혜민 당 여성본부장은 "실언한 국회 법사위원들 규탄, n번방 일일브리핑, 290명 의원 전원에 서명 요청 등 정의당은 끊임없이 발언하고 행동해왔다"며 "황 대표에게 사과를 듣고자, 변화를 요구하고자 나섰다"고 설명했다.

조혜민·박인숙·배복주·이자스민·장혜영·조성실 후보 등은 손팻말을 든 채 30분간 서서 항의 시위를 했다. 이들 뒤로는 황교안 후보 사진과 함께 '정권심판.경제회생'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휘날렸다. 건물 앞과 도로변엔 사복·제복을 입은 경찰 20여 명이 서서 이들을 지켜봤다.   

이들이 20분 넘게 항의하고 있을 무렵, 황교안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남녀 3명 무리가 지나가다가 이들을 발견한 뒤, 이들을 향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황교안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침묵시위 중인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쳐다볼 뿐 별다른 반응은 하지 않았다. 분홍색 점퍼를 입은 3명은 비례 후보들을 지나친 뒤 황 후보 선거사무소 건물로 들어갔다.

정의당은 같은 날 오후에도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경의선숲길에서 심상정 대표(상임선대위원장)와 함께 '지금당장 n번방 해결 촉구' 집중 유세를 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 배드민턴장을 찾아 시민들과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 배드민턴장을 찾아 시민들과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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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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