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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0시 기준 총 7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모습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대구지역 요양병원 5곳에서 87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18일 오전 0시 기준 집계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46명이지만, 이에 포함되지 않은 18일 새벽 확진 판정사례만 57명이다.

18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전날 요양병원 5개소에서 총 8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74명, 북구 배성병원 7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시지노인병원 1명이다.

한사랑요양병원에선 지난 3월 16일 간호과장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간호과장 스스로 이상증세를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구시가 전체 종사자 71명과 입원환자 117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종사자 17명과 환자 5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한사랑요양병원 종사자들은 병원에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도록 조치 한 상태다. 환자 57명은 이날 중 코로나19 치료 전담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배성병원에선 지난 16일 종사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병원 내 환자와 직원 112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간호사 1명과 환자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3병동은 코호트 격리됐고, 환자 6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조사의 일환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당분간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로 인해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이는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격리·차단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정 규모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고위험 집단에 대한 선제적인 진단검사 실시로 확진사례가 대량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당분간은 이같은 확진사례 발생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