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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 후폭풍이 거세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문연대'를 구성해 더불어민주당과 1:1 구도를 만들겠다던 통합당의 선거전략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통합당 출신 무소속 출마자들이 '무소속 연대'를 구성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복병으로 떠오를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고려하는 원외와 현역 의원은 합치면 28명에 달한다.

TK 지역 탈당 시작... PK도 이탈 조짐 보여
 
 미래통합당 이주영, 김재경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래통합당 이주영, 김재경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재경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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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초선, 대구 달서갑) 의원은 13일 오후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혔다. TK(대구·경북)지역 통합당 현역 의원 중 첫 무소속 출마 선언이다. (관련 기사: 곽대훈, '통합당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TK에선 처음)

이외에도 공천에서 배제된 TK 지역 현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여부가 관심이다. 정태옥(초선, 대구 북구갑) 의원 역시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표(재선, 경남 거제), 김석기(초선, 경남 경주)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경남도 마찬가지다. 이주영(5선, 경남 창원 마산·합포), 김재경(4선, 경남 진주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경선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경남의 미래와 정치 자산에 대한 무차별 학살"이라고 반발했다.(관련 기사: 이주영-김재경 의원 "진행 중인 경선 등 절차 중단해야")

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주영 의원은 무소속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다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재경 의원은 "최대한 당내에서 해결하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이 의원의 대답에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이 의원은 "지금 공천 배제된 의원들하고는 의사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무소속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처럼 공천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통합당은 텃밭에서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이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남 양산을에서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데 반발해 지난 12일, 대구 출마를 선언했다. (관련 기사: 홍준표 전 경남지사 "대구에 무소속 출마, 어딘지는...")

홍 전 대표 측은 현재 2~3개의 지역구 중 고심하고 있으며, 대구 수성을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해당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던 통합당 예비 후보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그 만큼 홍 전 대표의 출마가 파급력이 크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 홍준표가 온다? 대구 수성을 통합당 후보들 "어쩌다 이 지경")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도 이미 고향인 경남 거창·함양·산청·합천 지역구 무소속 출마를 밝힌 상태다. (관련 기사: 통합당 공천배제' 김태호 "무소속 고향 출마의 외길뿐"

특히 대선주자급인 두 후보를 맹주로 삼은 통합당 출신 무소속 연대가 물밑에서 교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탈당한 곽대훈 의원도 "저와 사정이 달라 별도로 연대하거나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홍준표 전 대표와) 몇 차례 통화는 했다"라고 밝혔다.

이주영·김재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외 인사로 배제된 홍준표, 김태호를 포함해서 보면 경남에서 키운 대선 후보, 당 대표, 국회의장, 경남지사, 원내대표 후보군을 한꺼번에 쳐냈다"고 공천을 비판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주영 의원 등이 무소속 벨트에 가세할 경우 TK와 PK(부산·경남) 지역 선거 판세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공천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9일 양산을 선거사무소에서 열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공천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9일 양산을 선거사무소에서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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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무소속 출마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현역 의원 중 무소속 출마를 이미 선언했거나, 출마 여부가 점쳐지는 건 영남권만이 아니다. 윤상현(3선, 인천 남구·미추홀을) 의원이 일찍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현재(재선, 경기 하남) 의원도 무소속 깃발을 들었고, 백승주(초선, 경북 구미갑)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무소속 가능성을 언급했다. 서울에서 컷오프된 이은재(재선, 서울 강남병), 재심을 요구하고 있는 강원도의 권성동(3선, 강원 강릉) 의원 등도 무소속 출마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관련 기사: "권성동 시민후보 추대할 수도" 강릉 광역·기초 의원들 공관위 압박)

원내 현역 의원들뿐만이 아니라 원외에서도 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공천이 번복된 민현주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관련 기사: '민경욱 경쟁자' 민현주의 눈물 "도로친박당 됐다")

이외에도 ▲ 경북 안동·예천(권택기) ▲ 부산 진갑(정근) ▲ 부산 남구갑(진남일) ▲ 부산 남구을(김현성) ▲ 부산 북강서을(강인길) ▲ 부산 금정구(백종헌) ▲ 부산 해운대을(김대식) ▲ 울산 북구(박상복) ▲ 울산 중구(이동우) ▲ 울산 동구(강대길) ▲ 울산 울주(신장열) ▲ 인천 서구을(이행숙) ▲ 경기 평택을(허승녕) ▲ 대전 유성갑(진동규) 등이 이미 탈당계를 제출했거나 탈당 고려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해당 목록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소속 연대의 성사 가능성을 아직 점치기는 어려우나, 통합당의 총선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은 맞다"면서 "특히 PK 지역의 경우,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가 통합당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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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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