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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신천지교회(대구교회)의 행정조사가 실시된 12일 오후 건물 앞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대구 남구 신천지교회(대구교회)의 행정조사가 실시된 12일 오후 건물 앞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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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13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내일 신천지와 관련한 어떤 모임도 발견되면 즉시 강력하게 엄벌할 것"이라며 "경찰과 협의 하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권 시장은 전날 실시한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도 "강력한 경고 차원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광역시 중구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인 14일 신천지 창립 기념일에 대비한 계획이 있나'란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내일 신천지 교인들의 모임이나 집회 시도가 없는지 경찰과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며 "만약 모임·집회를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법에 따라 엄벌 조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 10일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관련 기사 : [대구] 이틀 뒤 신천지 5647명 격리해제... 권영진 "집회금지 행정명령").

권 시장은 "신천지 총회 차원에서도 2명 이상 모임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어제 신천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조사의 목표 중 하나는 강력한 경고를 주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감염병 예방법·행정조사기본법에 의거해 경찰과 역학조사관 등 100여명을 투입해 전날인 12일 오전 10시부터 11시간 30분 동안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대오 지파장 등 간부 사택 4개소를 행정조사 했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 신천지 확진 23일만에... 대구시,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단행).

이어 "컴퓨터·노트북 49개와 교적부, 재정회계장부 등 총 41종 187개를 영치했다"라며 "현재 관련 기관에서 합동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권 시장은 "자료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조사결과를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시장은 이번 행정조사를 통해 신천지 교인 집단 거주지도 추가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빅데이터 분석과 경찰, 시민 제보로 인해 집단 거주지 상당 부분을 찾아냈지만, 만약 누락된 곳이 있다면 방역 대책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신천지 교회 차원에서 임대한 곳이나 관련 부동산 정보도 필요해 이 부분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그:#신천지, #대구, #코로나19, #권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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