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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크색 점퍼를 입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공천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9일 양산을 선거사무소에서 열고 있다. |
|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 관련사진보기 |
미래통합당 양산을 국회의원선거 후보공천에서 배제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홍 전 지사는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최고위에서 황(교안) 대표가 일부 공천문제의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한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반발이 계속된다"며 "일부 지역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황 대표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김형오의 '막천'을 이번 주말까지 바로 잡을려면 이번 막천을 주도한 김형오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 막천한 사람이 어떻게 그 막천을 공천으로 바꿀수 있는가? 그러나 이번 양산 협잡 공천은 황대표측과 김형오가 공모한 막천이기 때문에 바로 잡을 가능성은 제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 전 지사는 "그걸로는 답이 안되기 때문에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어 나는 내길로 간다"고 했다.
또 홍 전 지사는 같은 날 앞서 올린 글에서 "사기와 기망, 협잡에 의한 막천을 받아들이는 것은 홍준표의 길이 아니다"며 "나는 평생 불의, 불공정과 싸워온 사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웬만하면 이런 정치판을 떠나 그만 둘 수도 있지만, 황 측과 김형오의 이런 협잡에는 굴할 수 없다. 홍준표의 길로 홍준표답게 간다"고 했다.
공관위에서 공천 배제되었던 홍 전 지사는 지난 9일 양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황교안 대표가 결단해야 한다"며 "목요일(12일)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홍준표 전 지사가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