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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지역의 연대체, 58개 단체가 모여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을 결성했다. 10일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SNS로 생중계하고 있는 모습.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지역의 연대체, 58개 단체가 모여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을 결성했다. 10일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SNS로 생중계하고 있는 모습.
ⓒ 부산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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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10일 오후 4시 30분]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지역에서 수십여 개 환경·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이에 대응하는 활동에 들어간다. 부산여성단체연대. 부산환경연대회의, 부산공공성연대, 부산맑은물네트워크, 탈핵부산시민연대 등 각 연대체와 58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탈탄소 사회 부산을 위해 지금부터 행동하겠다"며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을 발족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계속되는 온실가스 배출...
높아지는 온도, 변화하는 날씨
부산시민사회 "지금 행동 촉구"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18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평균농도는 407.8ppm, 전 세계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매년 420억 톤에 달한다. 환경단체들은 이런 추세로 볼 때 14년 이내에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지구 전체의 기온과 날씨, 생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에 참가하고 있는 단체들은 "전 세계가 이를 막기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 감축, 2050년엔 순배출량 제로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이를 받아들인 세계 18개국 935개의 자치단체(지난해 8월 기준)가 기후 비상상태를 선언했다. 이날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 참여 단체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우려했다.

이런 경각심에 부산지역의 환경단체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기후위기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고, 올해 1월부터는 두 차례 전체 회의를 거쳐 이날 대응 조직 발족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청소년, 여성, 농민, 농민, 환경, 에너지, 종교, 노동 등 다양한 단체와 개인이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가 부산시에 바라는 것은 명확하다.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은 "시가 '기후위기 부산'을 선포하고, 저탄소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로드맵을 통해 최소 45%의 감축 결정, 오는 2050년까지 순배출 0을 달성할 방안을 내어와야 한다"는 요구도 내세운다.

부산시의회를 향해서는 ▲기후위기부산 결의안 ▲기후위기부산 대응조례 등 탈탄소사회 기반 마련을 강조했다. 부산시 교육청에도 ▲기후위기 환경실천교육 등을 언급했다. 국회 등 정치권에는 "기후위기대응 특별법을 즉각적으로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빚어진 기후위기로 기온과 날씨가 계속 변하고 있다"며 "지구는 너무나도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현재의 사회 시스템 자체를 탈탄소 사회 체제로 바꾸는 것 만이 근본적 해결방법이다. 부산이 앞장서 다양한 활동에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은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이번 총선에선 각 후보들에게 관련 '기후위기' 설문지를 전달해 답변을 받을 예정이다.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지역의 연대체, 58개 단체가 모여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을 결성했다. 10일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SNS로 생중계하고 있는 모습.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지역의 연대체, 58개 단체가 모여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을 결성했다. 10일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SNS로 생중계하고 있는 모습.
ⓒ 부산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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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 #부산환경단체연합, #온실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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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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