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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에서는 이미 만발한 매화소식이 전해온다. 매화꽃 열리는 시기에 그려졌을 역사속의 작품을 만나본다.

매창 매화도 및 옥산 국화도첩(梅窓梅花圖및玉山菊花圖帖)이다. 1971년 시도유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었다. 이매창(梅窓)은 신사임당의 맏딸이고 이옥산(玉山)은 막내아들이다. 두 사람 모두 어머니인 사임당의 재능을 닮아 예능에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매창의 매화도는 가로 26.5㎝, 세로 30㎝의 한지에 그린 묵화다. 굵은 가지와 잔가지가 조화롭고, 적당히 피어있는 하얀 꽃송이들이 그림의 절정을 이룬다. 세밀한 표현이 사실적이며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은은한 향기와 함께 고요한 달빛아래 피어있을 자태가 상상된다.
 
 매창의 매화
 매창의 매화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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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산의 국화도 역시 가로 25㎝, 세로 35㎝의 한지에 그린 묵화다. 키 큰 국화 한송이를 화폭 중앙에 그렸다. 에너지 넘치는 줄기와 활짝 핀 꽃이 건강함을 과시한다. 담백한 듯하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한 송이의 국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힘을 느끼게 한다.
 
 옥산의 국화
 옥산의 국화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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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매창의 그림인 매화꽃에 찍힌 낙관을 자세히 보면 매창의 낙관이 아닌 덕수이씨라고 되어있으며 낙관의 위치도 애매하다. 덕수는 이매창과 이옥산의 성씨의 본관이다.

강릉오죽헌박물관 학예사 정호희씨는 "아마도 덕수이씨 가문에서 그림을 소장하면서 낙관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매창과 옥산의 화첩이 5첩 이상 더 있는데, 정확한 제작연대를 알 수 없고 매창과 옥산의 낙관이 찍혀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이 두 작품은 사임당의 자녀들인 매창과 옥산 남매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이 도첩은 후손인 이장희 가에 소장되어 있던 것을 1965년에 2개로 나누어 강릉 오죽헌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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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문화재TV 심연홍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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