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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 참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 참석했다.
ⓒ 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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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어떻게 될지 속단하긴 이르다"면서도 "그러나 진단 검사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확진자 증가 추세는 좀 꺾이고 있지 않나 한다"고 밝혔다. 물론 권 시장은 "한 2~3일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대구 확진자 증가수(320명)는 전날(405명)보다 85명 감소하며 이틀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날인 4일의 증가폭(405명)은 그 전날(520명)에 비해 100명 이상 줄어든 바 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주 감염원인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신천지 교인 중 확진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어제(4일)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온 신천지 교인 813명 중 2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27.9%로 나타났다"라며 "(신천지 교인 중 유증상자를 위주로 진단검사가 이뤄지던) 초기에 80%대로 나오던 것과 비교해 대폭 낮아진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신천지 교인이 아닌) 일반 시민사회에서 확진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도 아니다"라며 "진단 검사 총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났음에도 확진자 발생수는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대구의 일일 확진자 증가폭이 감소 추세를 보이자 확산 속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 것이다.

다만 권 시장은 "(감염 확산 추세와 관련)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어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신천지 교인이 아닌 일반 시민(감염)의 경우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대구 확진자 수 증가 추이를 보면 ▲ 2월 18일에 1명 최초 발생 후 ▲ 19일엔 10명 ▲ 20일엔 23명 ▲ 21일에 50명 ▲ 22일 70명 ▲ 23일 148명 ▲ 24일 141명 ▲ 25일 56명 ▲ 26일 178명 ▲ 27일 340명 ▲ 28일 297명 ▲ 29일 741명 ▲ 3월 1일 514명 ▲ 2일 512명 ▲ 3일 520명 ▲ 4일 405명 ▲ 5일 320명이 각각 증가했다.

5일까지 대구 신천지 교인 2756명 '자가격리' 해제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천지 교인 1만914명 중 총 77.5%인 845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이중 검사 결과가 나온 6450명 중 51.9%인 33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교인에 대한 검사는 대구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총량(2만7509건)의 30.7%(8458건)다. 나머지 69.3%가 일반 시민 검사(1만9051건)였다.

한편,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중이던 신천지 교인 2756명이 격리해제됐다.

권 시장은 "4일과 5일에 이틀에 걸쳐 신천지 교인 1128명이 추가로 격리 해제됐다"라며 "현재까지 총 2756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3일 신천지 교인 1628명이 1차로 격리 해제됐다.

태그:#대구, #권영진,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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