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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인사받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이언주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포옹하고 있다. 축사를 마친 이 의원이 연단에서 내려오자 황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나 껴안았다.
▲ 이언주 인사받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이언주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포옹하고 있다. 축사를 마친 이 의원이 연단에서 내려오자 황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나 껴안았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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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언주 의원마저 '컷 오프(공천 배제)' 할 기세이다. 통합당 공관위는 4일 오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 추가공고'를 냈다. 이언주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부산 중구‧영도를 포함해 ▲ 강원 원주갑 ▲ 경기 안양 동안갑 ▲ 충남 천안을 ▲ 부산 서구‧동구 등이 대상 지역구이다.

후보자 추가공고는 기존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 중 적합한 후보자가 없다고 판단될 때 내는 경우가 많다. 이미 통합당 공관위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경남 양산을에 추가 공모를 내고,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적극 설득해 신청하도록 했다. 사실상 홍 전 대표를 컷 오프하기 위한 '저격용'인 셈이다.

홍 전 대표는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나동연을 추가공모에 응하도록 설득하지 않으면 저를 컷 오프 시킨다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김형오 위원장의 칼끝이 홍 전 대표를 넘어서 다른 의원들도 겨냥하는 모양새이다.

"부산에 바람 일으킬 선수"라더니...

부산 중구‧영도의 경우 특히 논란이 예상된다. 이언주 의원은 일찍이 자신의 현 지역구인 경기 광명을을 버리고 부산 중구‧영도를 차기 지역구로 점찍었다. 현역인 김무성 통합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무주공산'이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무소속 및 미래를향한전진4.0 시절에도 해당 지역구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합당 통합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예상됐다. 전진당 대표 자격으로 합류한 이언주 의원은, 당으로부터 부산 중구‧영도 전략공천을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전 약속이 있었는지를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해당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곽규택 예비후보 등이 반발한 건 물론이고, 김무성 의원 등 부산 지역 현역 의원들도 경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기자간담회 연 김형오 공관위원장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기자간담회 연 김형오 공관위원장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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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위원장은 지난 2월 16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언주 의원은 부산에 바람을 일으킬 선수로 필요하다" "부산에 한번도 출마한 적이 없는 이언주 의원에게 경선을 하라고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라며 그를 추켜세웠다. 2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3년의 또 다른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어디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면밀히 파악하고 감안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 의원을 염두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관련 기사: 통합당 공천갈등에 김형오 "3년간 민주화투쟁 역할 볼 것")

그러나 부산 중구‧영도 후보자 추가 공모는 공관위가 결국 당내 반발 여론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 의원에게 전략공천을 제안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이다, 아니다' 대답할 수 없다"라며 거리를 둔 바 있다. 이언주 의원의 반발이 예상되면서, 통합당 공천 갈등은 당분간 현재진행형일 것으로 보인다.

부산 중구‧영도에 공천을 신청한 곽규택 예비후보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추가 공모에 대해 "특별히 특정 후보를 염두해 둔 결정은 아닌 것 같다"라며  "누가 후보를 신청하든, 경선을 통해서 깨끗하게 승부를 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재훈·이찬열 공천 배제 확실시... 김기선·박찬주도 벼랑 끝

다른 지역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기 안양 동안갑의 경우, 바른미래당에서 '셀프제명'한 뒤 통합당에 입당한 임재훈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곳이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에서 넘어온 임재훈‧이찬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의원이 바른미래당 당권파로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정국에 적극 협력했기 때문이다. 이석연 부위원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안 등을) 통과시키는 데 앞장선 게 기록에 나오지 않느냐"라며 "면접받을 때 사과하기도 했는데. 사과하고는 별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통합이 되어도 최소한 그건 지켜야 된다"라며 "그 두 의원은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원주갑도 추가 공모 지역에 선정되며, 해당 지역구 현역인 김기선 통합당 의원 역시 컷 오프 위기에 몰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원주갑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통합당에서는 김 의원이 이광재 전 지사를 상대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김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의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적도 있다.
  
 자유한국당이 인재 영입을 추진하다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인재 영입을 추진하다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2019년 11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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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지역구인 충남 천안을의 경우, 자유한국당 영입 인재 '1호'로 꼽혔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곳이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의 당사자로, 해명 기자회견에서조차 '삼청교육대'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통합당 공관위 또한 박 전 대장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서구‧동구의 경우 4선의 유기준 의원이 해당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며, 통합당 예비후보들 간 경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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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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