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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를 열고 있다. 오른쪽은 조정식 정책위의장.
▲ 마이크 잡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를 열고 있다. 오른쪽은 조정식 정책위의장.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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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신천지 책임론이 연일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주요 발언은 집권 여당에서 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신천지가 신도 명단 공개 등 협조를 이행하지 않을 시 정부가 '공권력 동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인영 원내대표 또한 "당국은 더는 주저 말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정당과의 유착 의혹, 적당히 덮어두고 갈 일 아냐"

지난 2일 진행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천지 집단 감염 이후 확진자 폭증 국면을 맞으며 상황이 악화된 것은 신천지 측도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라면서 "그럼에도 이만희씨는 기자회견에서 말 뿐인 사과와 신뢰성 없는 협조만 앞세웠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신천지의 압수수색을 찬성할 정도로 분노가 하늘을 찌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이만희씨는 즉시 교육생 명단을 포함한 모든 신도들의 명단을 제출하고 이들이 조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조치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신천지의 숨김없는 정보 공개와 믿을 수 있는 협력만이 지금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당부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신천지의 연관 의혹을 꺼내들었다. 조 의장은 같은 자리에서 "특정 정당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면서 "이는 적당히 덮어두고 갈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측에 '강제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신천지 측이 (명단 공개 등에) 협조하지 않으면 행정력을 동원한 강제적 조치 역시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같은 날 신천지에 대한 공식 발언을 내놓치 않았다. 다만, 심재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를 비호할 생각 없다"면서도 "문제는 지금 상황을 특정 타깃을 정해 시선을 돌리려는 식으로 해선 안 된다. 정부 무능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신천지가)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코로나19, #신천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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