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의당 비례 후보 경선이 1일 시작됐다. 비례 후보로 나선 37명 후보들의 모습. 최종 후보 및 순번은 오는3월6일 결정될 예정이다.
 정의당 비례 후보 경선이 1일 시작됐다. 비례 후보로 나선 37명 후보들의 모습. 최종 후보 및 순번은 오는3월6일 결정될 예정이다.
ⓒ 정의당

관련사진보기



"두 번의 정책 검증 과정에서 37명 정의당 비례후보들은 뜨거운 열정·실력, 치열한 경쟁으로 당원들에겐 자부심을, 국민들에겐 정의당의 역량·가능성을 알려줬다. 이번 배심원단 평가에서 두 번 다 1위를 차지한 강상구 후보를 비롯해 모두 다 잘하셨고, 수고하셨다."

2일 정의당 상무위 회의, 심상정 대표의 말이다. 앞서 정의당은 진보정당 사상 처음으로 비례 후보 선출에 비당원(시민) 뜻을 반영하는 개방형 경선 제도를 채택했다. 당 비례 경선에 나선 37명 후보는 1차·2차 TED형 정책검증대회인 'JED(제드)'를 거치는 등 지난 2월29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마쳤다. 당내 정책 검증 결과를 받아든 약 12만 시민 선거인단은 지난 1일부터 정의당 비례 후보 선출 투표에 들어간 상태다.

후보자들은 59명(절반은 무작위 추첨된 35세 이하 청년) 무지개배심원단 앞에서 1차 '본인이 정의당의 비례대표 의원이 돼야 하는 이유(개인발표)'와 2차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이 대변해야 할 주제와 의제' 질의응답·집단토론을 진행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지역유세는 없이 온라인만 생중계됐다. 이들을 본 배심원단이 ▲대중친화력▲진보정치 비전 ▲정책역량 등 항목을 토대로 점수를 매기는 식이었다(다만 평가 뒤 전체 1위만 발표하고, 2위~10위는 순위 공개 없이 가나다순 명단 발표).

'상정 다음 상구' 강상구 2차례 1위, 여성·청년 후보들 약진

그 결과 강상구·김종철·신장식 후보 등 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40대 정치인들이 상위권에 올랐고,  6명의 여성·청년 후보들이 두 차례 모두 상위 10위권 안에 포함되는 등 약진했다.

59명 배심원단의 1·2차 평가에서 두 차례 다 1위를 차지한 인물은 정의당 전 대변인이자 교육연수원장·구로지역위원장을 지낸 강상구 후보였다. 그는 특히 '(심)상정 다음 상구'라는 슬로건으로 "박용진·박주민 같은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주자들과 경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두차례 검증에서 10위에 모두 포함된 이는 배복주(전 장애여성공감 대표), 장혜영(다큐멘터리 감독), 조성실(전 '정치하는엄마들' 대표), 조혜민(정의당 여성본부장) 등 4명이었다. 그 외에도 1차에선 이자스민(전 국회의원)·정호진(전 대변인) 후보가, 2차에선 문정은(전 광주시 청년센터장)·김혜련 전 고양시의원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김종철(전 노회찬 원내대표 비서실장), 신장식(현 사법개혁특위원장) 후보도 두 차례 모두 10위 안에 들었고, '땅콩회항'으로 이름을 알린 박창진(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 후보는 1차에서 10위 안에 뽑혔다.

시민선거인단·정책배심원단 제도를 설계한 김종민 개방형경선 추진단장(부대표)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정책검증은 대중적 인지도 또는 조직기반이 약한 후보여도 정책적 경쟁을 통해 이름을 알리자는 취지였는데, 그런 의도가 잘 반영된 결과였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 실제 검증 결과를 보면, 대중적 인지도가 높거나 조직을 기반으로 한 후보는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아마 시민사회 정책전문가·청년 등 배심원단이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에 대한 검증에 집중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정책검증 결과가 선거 결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원 투표도 시민선거인단 투표와 함께 진행된다. 2일 오후5시 기준 투표율은 '당원' 42.6% '시민선거인단' 52.4%다(추산, 사진의 시민선거인단 명수 중 일부 현장·ARS 투표 참여자는 포함 안된 수치)
 당원 투표도 시민선거인단 투표와 함께 진행된다. 2일 오후5시 기준 투표율은 "당원" 42.6% "시민선거인단" 52.4%다(추산, 사진의 시민선거인단 명수 중 일부 현장·ARS 투표 참여자는 포함 안된 수치)
ⓒ 투표화면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공정한 당내 경선을 위해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장하게 되며, 온라인 투표는 오는 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당원 투표도 시민선거인단 투표와 함께 진행된다. 2일 오후5시 기준 투표율은 '당원' 42.6% '시민선거인단' 52.4%다(추산). 최종 비례 순번은 시민선거인단 투표(30%)와 당원 투표(70%)를 합산해 6일 밤쯤 확정될 예정이다.

[관련 기사] 
정의당 비례경선 등록 41명은? 최연소 27세, 평균 44.8세 http://omn.kr/1mmdf
정의당 비례경선, 노조가 좌지우지? 일문일답으로 풀어보니 http://omn.kr/1mk65

태그:#정의당, #시민선거인단, #판갈이, #JED, #비례후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