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안철수 "전국 253개지역구 후보 안내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전국 253개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라고 발표하고 있다.
▲ 안철수 "전국 253개지역구 후보 안내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전국 253개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라고 발표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비례정당'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253개 지역 선거구에 국민의당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 공천만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안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 대신, 비례공천을 통해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개척하고,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간의 혁신경쟁, 정책경쟁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길이 제가 현실정치에 복귀하면서 이루려고 했던 두 가지 목표, 즉 첫째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둘째 실용정치·중도정치를 뿌리내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는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하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주시고, 정당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어주시라"며 "저는 오늘의 결정이 이번 총선에서 전체 야권의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밝혔다.

"'정권심판이 우선이니 힘 합쳐달라'는 요청 많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지역구 후보를 아예 내지 않으면서 야권 표의 분산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사실상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지역구 후보에 대한 '반문(반문재인) 단일화'를 이번 조치로 만들어낸 셈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실용정치·중도정치의 길이 한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먼저 현 정권의 역주행을 막아내야 한다고 하신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를 대처하는 이 정권의 심각한 무능과 안이함 앞에서 '정권심판이 우선이니 힘을 합쳐 달라'는 요청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정치공학적인 보수통합과 '묻지마 반문연대'는 처음부터 반대했다. 그러면서도 대안을 만들고 제대로 일하는 정당 하나 정도는 살아남아야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국민의당의 비례정당화'가 곧 그 해법이었다고 강조했다.

회견 후 "통합당과 선거연대는 없다고 했는데 사실상의 선거연대가 아니냐"는 질문엔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의 취지를 훼손하고 국민의 바람을 짓밟는 위성정당이 탄생하고 있다. 이런 정당들이 국민을 속여가며 표를 받아가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저희가 가고자 하는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답했다. "통합당과 사전에 (비례정당화를) 조율했느냐"는 질문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참고로, 안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 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자신의 '통합당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일관되게 통합, 연대는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당의 총선 핵심전략을 묻는 질문엔 "저희가 가는 길을 상징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사람들을 공천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잇단 통합당행도 영향 미친 듯
  
안철수 "전국 253개지역구 후보 안내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전국 253개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라고 발표한 뒤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 대표, 권은희 이태규 의원.
▲ 안철수 "전국 253개지역구 후보 안내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전국 253개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라고 발표한 뒤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 대표, 권은희 이태규 의원.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한편, 안 대표의 비례정당화 선언은 잇단 안철수계의 '통합당행(行)'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김중로·이동섭 의원,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집행위 부위원장, 김철근 국민의당 창준위 공보단장 등이 이미 통합당에 입당한 상황, 여기에 바른미래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을 유지 중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도 조만간 통합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안철수계 의원 일부가 통합당으로 떠난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쳤느냐"는 질문에 "정치인들은 각자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고, 고민이 있을 수 있으니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안 대표의 곁을 지킨 권은희·이태규 의원의 거취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 의원은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의 거취 등은) 당에서 총선 전략 차원에서 검토하고 그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광산을을 지역구로 둔 권은희 의원은 "비례대표는 국민, 대의원, 당원 등의 투표절차를 통한 결정 등 최대한의 민주성과 대표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현직 의원에 대해선 안 대표가 말한 중요 선거전략과 큰 관련성은 없다"고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댓글4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