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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WHO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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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결정적 시점을 맞았다며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두려워할 때가 아니라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결정적 시점(decisive point)에 와있다"라며 "지금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고, 사람들이 병에 걸리거나 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이틀 동안 중국 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중국 내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라며 "한국, 이탈리아 이란에서의 확진자 급증은 이 바이러스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떤 나라도 발병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면 안 되고, 이는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다"라며 "이 바이러스는 국경을 넘나들고, 인종과 민족을 구별하지 않고 국내총생산(GDP)이나 개발 정도를 고려하지도 않는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G7 국가인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많은 선진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보며 전문가들이 놀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주요 증상, 발열과 기침"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사람들은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감염 사례의 90%는 발열, 70%가 기침이 나타나고 콧물은 대부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확진자가 없는) 각 나라도 스스로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한다"라며 "만약 첫 확진자가 나올 경우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격리 시설이나 의료기기 등은 충분한가 등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사태가 달라질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상황에 있다"라며 "올바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더 이상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없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WHO는 각 나라의 대응책 마련을 위해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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