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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도서관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함양군은 2월 14일 오후 2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서춘수 함양군수, 조현옥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함양군 좋은도서관 만들기 추진위원회(아래 도서관 추진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군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용역사인 K미래정책연구소에서 지난해 11월부터 군민의견 조사, 후보지 검토, 건축계획,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의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최종보고 했으며 질의응답, 기타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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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현재 경상남도 교육청이 관리하는 함양읍 소재 함양도서관 1곳만 보유 중으로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이 분리되지 않은 공간에 대한 불편함과 소음, 열람실 시설과 자리 부족 등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새로운 도서관 건립에 대한 필요성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면서 군은 기존 도서관의 기능뿐만 아니라 문화시설이 부족한 군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함양읍 일원에 건립 예정인 함양군 복합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다양한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지하에는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 공간으로 구성되며 1층에는 어린이 자료실 및 북카페, 전시실, 문화센터, 2층은 종합·디지털 자료실, 3층은 열람실과 어학실, 시청각실 등이 배치될 계획이다.

반면, 건립 입지와 규모에 대해서는 학교 인접, 상림공원 활용, 하림공원 인근 등의 여러 이견이 존재해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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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군민대상 의견 조사에서 62.7%가 '학교 인접'의 위치 선정을 중요 요소로 꼽았다. 이에 접근성과 연계성 등을 고려해 박씨제각 주변 위성초, 제일고 부근인 후보지가 가장 적합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날 최종용역보고회 기타토의에서는 함양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치원 역사공원, 하림공원 인근 후보지 선정에 대한 의견도 상당수 존재했다.

조현옥 부군수는 "요즘 삶의 패턴은 밖에서 뛰어노는 것이 아니라 카페에서 노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면서 "창원에 있는 '지혜의 바다'를 사례로 도서관이 갖는 기존 개념보다 상징성이 있는 컨셉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도서관 추진위 또한 "단순히 도서관 건물을 짓는 것이 중요한 건 아니다. 도서관이 모든 문화개념을 아우르는 테마공원 형식으로만 유도되는 것은 우려된다. 상업화를 강조해서 속없는 도서관이 탄생한 경우도 봤다. 전문가 등을 모아서 함양군의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는 건축 디자인 등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서춘수 군수는 "복합도서관 건립은 우리 군민들의 염원이며 군민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추진할 것이다"면서 "오늘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 (유혜진)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함양군 복합문화도서관 윤곽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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