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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 네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 네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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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으로 이름을 알린 김용민 변호사가 7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변호사는 4.15 총선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재선)이 버티는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변호사로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을 밝혀내고 김학의 사건의 실체를 세상에 알렸지만, 변호사로서 한계를 느꼈다"라며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을 갖게 한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뤄지는 등 검찰 개혁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과도기"라며 "검찰 개혁이 완성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민변 출신인 김용민 변호사는 지난 2013년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을 맡아 유씨의 불법 대북 송금 혐의 공소 기각 판결을 이끌어 유명세를 탔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졌을 땐 고영태씨 변호인으로서 고씨가 검찰에서 부당한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 2017년 12월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 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주심 위원을 맡았고, 2019년 9월엔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 들어가 법무·검찰 개혁 권고안을 마련에 참여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지난 2018년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 당시 정 전 의원의 변호인단으로 참여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 네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 네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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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남국 변호사도 이날 김 변호사와 함께 입당했다. 김 변호사는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과 함께 '조국 사태' 당시 검찰과 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는 취지의 '조국 백서' 필자로 참여한 인사다. 이날 입당식엔 윤호중 사무총장을 비롯해 홍익표·박주민·김성환·이재정 의원이 함께했다.

두 변호사는 최근 논란이 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관한 공소장 비공개 방침을 비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용민 변호사는 입당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질문을 받고 "피의사실 공표의 문제가 있다"라며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에 큰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공소장 비공개가)제도적으로 고착화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김남국 변호사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민감할 수 있는 공소장을 여과 없이 공개하는 것이 옳은지 사회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태그:#김용민,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주광덕, #김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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