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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 (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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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7일 <동아일보>가 공개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을 5분에 걸쳐 읽어 내려갔다.

이날 국회에서 김 정책위의장은 "한 일간지에서 공소장의 전문을 공개했다"고 운을 뗀 후 "공명선거는 참된 민주정치의 구현을 위한 요체일 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발전의 초석으로서, 민주국가는 선거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공정히 행하여지도록 하여야 하고, 선거와 관련한 부정을 방지하여야 한다"며 전문 초반부를 읽어 내려갔다.

이어 "피고인 송철호는 울산 지역 출신이 아닌데다가 수차례 당적을 바꾸어 가며 출마함으로써 경쟁 후보들에 비하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입지가 취약한 상황이었고, 공직 경험이 일천하고 지역 내 조직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여 당내 경선 통과조차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부분을 마저 읽었다. 

이날 김 정책위의장은 공소장에 담긴 내용 가운데 ▲선거에 있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송철호 선거캠프의 선거운동 전략 수립 ▲민정비서관실의 김기현 울산시장 등 관련 범죄첩보서 생산 ▲청와대의 수사상황 수시 점검 ▲산재모병원 예타 발표 연기 및 선거일 임박 탈락 등 5가지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공소장을 읽고난 후 그는 "송철호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가 공권력 전체가 동원됐던 한판의 사기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내용 전체를 볼 때, 총괄 지휘자가 누구일지 자명하다"며 "(총괄 지휘자는) 아직 검찰 수사를 받지 않았는데 총선 후에는 이 사건의 전말을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을 읽는 도중 김 의원의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도 했다. 그는 머쓱한 듯 "죄송합니다"고 말한 후 다시 공소장을 읽어 내려갔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며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히고 차라리 용서 빌어라"고 말했다.

한편 7일 오전 <동아일보>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 전문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밝힌다"며 공소장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태그:#송철호, #문재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심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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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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