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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남부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손 소독제를 발라주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남부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손 소독제를 발라주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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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추가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 환자는 서울시의 추적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케이스라고 박원순 시장이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오전 8시 발표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4명이 추가된 23명으로, 이중 21번(59세 한국 여성)과 23번(58세 중국 여성)이 서울시에서 발생한 환자들이다.

지난 3일 서울시는 "지난달 13일부터 25일까지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205명 중 소재 확인이 안 된 65명을 추적 조사중"이라고 밝혔는데, 23번 환자가 여기에 포함된다.

박 시장은 오후 신종코로나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서울시가) 소재 불명 외국인 65명을 모두 파악한 것을 치하한다"며 "질병관리본부에 (명단을) 빨리 넘겨달라, 손발이 확실한 서울시가 찾아내겠다고 했는데 그 중에서 23번 확진자가 나왔다. 추적 불가능했던 65명 중에 포함돼 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단체 관광으로 입국했다가 발열 증세를 느낀 23번 환자는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21번 환자는 '3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감염 경로는 3번(지난달 26일 확진) → 6번(같은 달 30일 확진) → 21번(5일 확진)으로, 이 환자는 자가 격리중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3번 환자의 경우 그의 가족 2명(10번, 11번)을 포함해 모두 3명의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 아직 보고되지 않은 4차 감염자까지 나올 경우 신종코로나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 시장은 "우한에서 온 모든 내외국인들이 파악됨으로써 지금까지 불안정하고 불확실했던 요소가 하나 해결됐다"며 "시민들이 과도한 공포감을 가지지 않도록 확진자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확진자들이 머물다 간 공공장소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에서는 확진자 동선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관악구 남부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손소독제를 짜 주며 방역 활동에 나섰다. 박 시장은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교 휴업조치로 아이들을 어디에 맡길지 걱정이 많을 것 같다. 돌봄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박원순, #신종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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