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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월 7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외청장들과 함께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 예방을 마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 추미애 장관 예방 마친 윤석열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월 7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외청장들과 함께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 예방을 마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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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대상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따가운 질타를 쏟아냈다.

<세계일보>는 31일 오전 '윤석열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치고 2위를 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응답률 10.1%)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한 조사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2.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비(非)정치인'인 윤 총장(10.8%)이 제1야당 대표 황교안 대표(10.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특히 윤 총장은 무당층 내에서 15.8%로 대선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로운 보수당 지지층 내에서도 28.9%의 지지를 얻어 유승민 의원(29.2%)과 경합했다.

즉, 윤 총장을 보수 진영의 새로운 대선주자로 꼽을 만한 첫 조사 결과가 등장한 셈.

사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일 발표한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14~16일, 만 18세 이상 1000명 전화면접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때도 윤 총장의 이름은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이 당시 조사에서 1%의 응답을 얻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민주당과 한국당은 따로 논평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대안신당은 공식논평을 통해 '부적절한 조사'라고 지적했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직 검찰총장을 어떤 이유에서든 차기 대선후보군에 포함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윤석열 총장 본인을 위해서나 검찰을 위해서나 검찰개혁을 위해서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약 윤석열 총장이 대선후보군으로 굳어진다면 정치적 혼란은 물론이고 '정치검찰'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칼을 쓰는 사람에게 권력까지 쥐어준다면 그 이상 위험천만한 일은 없다. 만약 윤석열 총장을 지지한다면 총장직을 그만두고 자연인으로 돌아갔을 때 지지하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법무부를 향한 비판도 곁들였다. 그는 "윤석열 총장을 대선후보군에 불러들인 오늘의 상황이 개탄스럽지만 누구 한 사람 탓이 아니다"며 "청와대와 법무부, 검찰 중에서 누구 한 사람이라도 자신 있으면 광화문 네거리에서 상대방을 향해 욕 해 보라. 모두가 자중자애하고 이성을 되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태그:#윤석열 검찰총장, #대선주자 , #여론조사, #대안신당,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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