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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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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신 회장님께 진 마음의 빚이 많아요."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온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말이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신격호 명예회장과 어떤 인연이 있냐'고 묻자 "생전에 고인에게 많은 부담을 줬다, (지역구인) 부산에 큰 건물을 짓는다고 하기에 그 대신 부산 영도다리를 바꾸는 데 비용을 부담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정계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부산에 있는 해안도로도 롯데의 도움을 받았다. 나라를 위해 '보국'을 했다고 말하자면 너무 거창하지만, (신격호 명예회장은) 기여할 때는 기여하는 인물이었다"며 "아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인 후 자리를 떠났다.

전날(19일) 별세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로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외부 재계인사 가운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으로 찾았다. 이어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신 명예회장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오전 7시 50분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역시 8시 26분께 빈소를 찾아 함께 상주 자리를 지켰다.

2015년 7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일명 '왕자의 난'으로 서로 거리를 뒀던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만난 건 2018년 10월 신동빈 회장의 국정농단 재판 2심 선고 후 1년 3개월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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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빈소를 찾은 재계 인사들에게 신 명예회장은 '전설적인 기업인'이었다. 일본 출장에서 돌아와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빈소를 찾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존경했던 분이자 전설적인 기업인이고, 또 최고의 원로"라며 신 명예회장을 기억했다.

그는 조문 당시 신 회장을 향해 "앞으로 롯데는 발전할 일만 남은 것 같다. 지난 1, 2년간 어려운 시기를 지나보내지 않았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역시 신 명예회장에 대해 "많은 경영인들에게 모범을 보인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월드타워를 지을 때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있다"며 "그 연세에 그렇게 열심히 사업하시는 것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후배 경영인들에게 귀감이었다"고 회고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조문을 끝낸 후 "(신격호 명예회장과 같은) 옛날 어른들이 했던 것처럼 경제 발전에 힘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총리 또한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빈소를 찾았다. 이 전 총리는 "고인의 생애와 한국경제가 같은 궤적을 그렸던 시기가 있었다"며 "고인과 한국 경제 모두 빈손으로 일어나 고도성장을 이루고 기적 같은 성취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역 가운데 가장 오래 사신 한 분이었는데 그 어른마저 떠나게 돼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신 명예회장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냐'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역사에는 공과가 있기 마련이다, 공에 대해서는 평가하고 감사하면서 과는 되돌아보고 시정해가야 한다"고 답한 후 자리를 떠났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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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이낙연 전 총리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일 이낙연 전 총리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류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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