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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월 15일 오후 부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아카데미’에서 강연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월 15일 오후 부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아카데미’에서 강연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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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를 지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 고향인 밀양창녕의령함안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5일 오후 부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작년 10월부터 총선에 나가겠다고 했다. 제가 (이전에) 국회의원을 서울서 했다. 창녕서 태어나 대구에서 초중고를 다니고, 18살 때 서울 가서 거의 40년을 산 셈이 된다. 험지에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공천 받아본들 도움이 안되는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3번 했다. 나는 선거를 두러워 하지 않는다. 떨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2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작년 10월부터 일관되게 2022년 정권 교체에 의미가 있는 곳을 가겠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최근에 대구동을 지역과 창녕 지역 두 곳 중에 가겠다고 했다. 대구동을 지역은 유승민 의원을 정리하지 않고는 TK(대구경북) 지역이 분열되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을 정리하기 위해 출마하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대선 대비해 PK지역 뭉치는 것을 주도해야겠다 생각"

홍 전 대표는 "밀양창녕을 이야기한 것은 PK(부산경남) 지역 인구가 울산을 합치면 840만 명이다. 대구경북이 500만 명이다. 전라남북도 합쳐도 450만이다. 대선의 관건은 PK다"라고 말했다. 이어 "TK는 우리 쪽을 대부분 지지하게 될 것이고, PK지역이 '스윙보트 지역'이 될 것이다. 흔들리는 표심이 있는 지역이다. 간고하게 지지층이 있던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다 민주당이다. 기초단체장의 65%가 민주당이 됐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역대 정부 중에서 PK지역에서 60% 이상 득표하지 않고는 선거(대선)에서 이기지 못했다. 그러면 선거에 핵심지역은 PK민심인데 PK지역에 축이 되는 사람이 없다. PK지역 전체를 끌고 갈 축이 되는 정치인이 없다. 그래서 2022년 대선을 보고 PK지역에 뭉치는 것을 주도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밀양창녕에 출마하겠다. 거기는 국회의원도 없다. 잘못해서 가버렸다. 빈 지역이다"며 "최근에 유승민 의원하고 통합 논의가 되기 때문에 '대구동을'을 갈 이유가 없어졌다"고 했다.

현재 밀양창녕의령은 자유한국당 소속 엄용수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상태다.

홍 전 대표는 "우리 당에는 선거전문가가 없다. 전부 초짜들이 앉아서 엉뚱한 생각으로 하고 있는데, 선거가 되겠느냐"며 "서울에 의원이 49명이고, 경기가 60명이며, 인천이 13명이다. PK, TK 합치면 65명이다. 대통령 선거 치를 때 PK, TK 먹고 충청과 수도권에서 선전하면 과반수를 얻을 때도 있었다"고 했다.

경남과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양산 2군데가 선거 박빙 지역이다. 김해 2군데가 (자유한국당에서) 지는 지역이다. 창원성산도 지는 지역, 진해도, 거제도 우리가 힘든 지역이 되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친박들이 거창을 김태호 (전 지사한테) 안 준다고 설친다. 거기도 무소속 나오면 당선된다. 내가 공천 보고 선거한 적 없다. 경남만 봐도 9곳이 흔들리는 지역이다. 자칫하면 전국 선거에서 70석 채우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1년도 안 된 사람이 25년 된 사람 쫓아내려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월 15일 오후 부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아카데미’에서 강연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월 15일 오후 부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아카데미’에서 강연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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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최근 부산 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해보니 안 되겠거든, 안될 것 같으니 안 나간다. 사정이 이런 것도 모르고 소위 친박은 앉아서 당에서 누구는 공천 주니(마니 한다.) 어이가 없는 게 내가 이 당 살리고, 험한 짓 다해가며 25년을 있었는데 불과 1년도 안된 사람이 25년 된 사람을 쫓아내려고 한다. 선거 (잘)되나 보자. 나는 PK 정서를 뭉치게 하기 위해 밀양창녕에서 출마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친북좌파정권"이라며 "중앙정부가 좌파에 넘어가고,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지방정부도 좌파에 넘어갔다. 대한민국은 또 김정은 핵의 노예가 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경제와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지금 장사 되는 데 있느냐. 중소기업은 망했다. 대기업은 투자를 안 한다. 지금 이 나라에 늘고 있는 일자리는 공무원뿐이다"라며 "나는 (경남)지사 때부터 공무원 줄이고 통폐합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경제는 폭망하고, 외교는 국제적 왕따를 자초하고 있고, 북핵의 노예가 되어 이제는 살아가는 방법 밖에 없다"며 "그런 생각을 할 때 내 자식이나 손주가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 어둡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음은 강연 이후 홍준표 전 대표가 기자들을 만나 나눈 일문일답이다.

- 당에서 수도권 출마를 요구하는데.
"이번에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인생 마지막 결정이다. 지난 25년 동안, 당을 위해서 헌신했으면 이제는 당도 내가 결정한 것을 존중해줘야 될 때가 됐다. 선거전략을 갖고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어렵다. 영남 중진들이 서울 올라가서 당선될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나. 그렇게 이야기 하지 말고, 중진 용퇴론을 이야기 하는 게 순서다. 나는 당에서 나하고 한 번이라도 통화하고, 한 번이라도 귀띔하고, 한 번이라도 연락하고 그런 말 하는지, 어이가 없다."

- 지도부와 연락은 한 번도 없나.
"대표 퇴임 후 연락하거나 한 것은 없다. 2년 가까이 됐다. 그런데 이제 와서 어떤 언론 보면 마치 출마지를 이야기 한 것처럼 하는데 어이가 없다. 나는 종속변수가 아니다. 적어도 이 당의 종속변수가 아니다. 독립변수다."

- 당에서 공천 탈락하면 무소속 출마?
"정치 ABC 모르는 사람이 컷오프 이야기를 한다. 여론조사 하면 내가 1등 할 건데, 어떻게 컷오프 대상이 되는가. 25년 정치하면서 공천에 목 매단 적 한 번도 없다. 국회의원 4번 하면서 당의 덕으로 당선된 거 아니다. 내 이름과 내 이력과 내 명성으로 됐다. 그런데 무슨 공천에 목매는 것처럼 하느냐."

- 강연을 들어보면 총선보다 대선 출마 느낌이 있는데.
"국회의원 출마 얘기하는 것이다. 내가 꼭 후보가 안 되더라도 PK가 다음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17번을 PK에 왔다. 흔들고 있다. 내가 후보가 안 되더라도 내가 다음 대선 때 PK에서 역할을 하겠다, 그런 뜻이다."

- 한국당 불출마 11명 중 7명이 PK다. PK 판세나 전망이 혼전인데.
"TK는 한 사람도 없다. PK가 많은 것은 선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니깐 불출마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중앙당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모른다. 모르고 지금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줄곧 이야기 하는 게 이번에는 내 선거만 한다. 중앙당은 너희들끼리 해라."

- 야당 대개편은 어떻게 생각하나.
"총선 넘어서면 야당 바뀔 것이다.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할 것이다."

- 창당은?
"너무 많이 나갔다."

- 총선 전 보수통합은?
"통함이 되면 좋겠는데 걱정이 많다. 황교안 대표 측에서 시간끌기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유승민 측에서는 몸집 불리기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래서 양쪽이 진정성을 갖고 통합했으면 좋겠다."

- 밀양창녕의령함안에서 공식 일정 계획은?
"구정 앞두고 창녕밀양 전통시장 한 번씩 가보려고 한다."

- 예비후보 등록은?
"생각해봐야 한다. 예비후보 등록은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 후보가 되면 부산과 울산 지원 계획은?
"정당 후보가 된다면 부울경 돌아다녀야 될 것이다. 정당 후보가 안 된다면 내 지역만 돌아다녀야 한다. 정당의 후보가 되면 부울경 전체 유세를 할 용의가 있다. 정당 공천 되면 나는 동네 안 돌아다녀도 선거가 수월해지니깐 다른 지역 다닐 수 있다. 어떤 경우라도 여의도 돌아갈 자신 있으니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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