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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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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신임 국무총리는 15일 취임 첫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도록, 경제 활성화와 국민 통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국무회의의 모두 발언을 통해 "국가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에 임명되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연 뒤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는 포용, 혁신, 공정, 평화에서의 '확실한 변화'를 통한 상생도약인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내각이 중심이 되어,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선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특히 "과감한 규제혁파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더욱 가속화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우리 경제가 성장·발전하는 과정에서 심화되고 있는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각 부처에 '대화와 소통 행정'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진정성 있는 소통은 첨예한 갈등을 해결하고, 사회적 자본인 신뢰의 회복과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면서 "저부터 정책 현장을 찾아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회와 노동계·경제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들을 자주 모셔서 고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정책 환경은 복잡해지고, 국민들의 정책감수성도 높아졌습니다. 변화된 환경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수립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 공직자들의 전문성 제고와 적극행정 확산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내각이 원팀으로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부처 간에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연초부터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중동지역 정세가 불안정하다"면서 "각 부처는 현재 가동 중인 분야별 대책반을 중심으로 위험 요인들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정 총리는 설 연휴를 맞아 "무엇보다 안전한 명절이 되어야 한다"면서 안전사고와 교통 대책 등 민생안정 대책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