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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영호 극지탐험가 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의 환영을 받으며 운동화를 선물 받고 있다.
 남영호 극지탐험가 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의 환영을 받으며 운동화를 선물 받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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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올해 들어 세 번째 인재를 영입했다.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등 세계 각지를 탐험한 남영호(42)씨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당은 '도전'이라는 추상적인 키워드로 남씨를 소개했는데, 그가 당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미지수다.

13일 오전 한국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 두 번째 영입 인사 발표'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염동열 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은 "국민 속 숨은 영웅이자 고난과 좌절을 딛고 세계적 탐험가로 주목받는 분"이라며 남씨를 소개했다.

남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10개가 넘는 세계적인 사막을 탐험한, 이른바 탐험 전문가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멘토 역할도 해왔다.

황교안 "인재 영입 키워드는 '도전'... 한국, 외톨이 되고 있어"
  
▲ ‘탐험가’ 남영호,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에 선뜻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는 자유한국당이 13일 남영호 극지탐험가 대장을 영입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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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위원장으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은 남씨는 "탐험가는 직업 분류에도 없다. 그런 점에서 저는 소수자"라고 말했다. 그는 "험난한 사막과 광야를 건너며 목마름을 참고 뜨거운 햇빛의 고통을 견뎠지만, 그보다 외로움이 힘들었다"며 "사막에 홀로 있어 외로운 것보다 내 발걸음과 노력을 누군가가 응원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이어 "어느덧 40대가 됐고, 자녀들에게 어떤 세상을 만들어줘야 할지 고민했다"며 "말로만 '응원한다, 도전해라' 하고 싶지 않았고, 그게 이 자리에 선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전을 두려워하는 용기 잃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귀 기울이는 선배이자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지금까지 한국당이 영입한 인재는 남씨를 포함해 총 세 명이다. 지난 8일 한국당은 체육계 최초로 미투를 선언한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와 탈북자 출신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 등 두 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김 코치와 지 대표의 키워드가 각각 여성, 북한 인권으로 비교적 또렷했던 데 반해 남씨의 영입 키워드는 명확하지 않았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남씨의 말이 끝난 후 환영사에서 "오늘 인재 영입의 키워드는 '도전'"이라며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다,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세계를 바라보지 못하고 외톨이가 돼 가고 있다"며 현 시국을 비판했다.

탐험가 영입 후 '대한민국 사막화' 강조한 한국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남영호 극지탐험가 대장으로부터 지구본을 선물 받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남영호 극지탐험가 대장으로부터 지구본을 선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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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 정부 들어 '미래'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있던 미래도 없앴다"며 또 한 번 정부를 비판한 후 "이런 상황에서 도전적인 뜻을 갖고 성취를 이뤄온 남 탐험가가 우리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염동열 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 또한 이날 환영회가 끝난 후 '어떻게 탐험가를 한국당으로 영입하게 됐냐'는 <오마이뉴스> 질문에 "정국이 황량한 사막 같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염 위원장은 "사막 속에 들어가면 방향을 알 수 없는데, (남씨는) 그 속에서 나와 청년들에게 강의를 했다.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도전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며 다소 추상적인 답을 내놓았다. 

영입 인사 발표 후 바로 이어진 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사막'을 의식한 발언이 여러 번 나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오늘 영입한 남영호씨는 세계적인 청년 탐험가다"며 "대한민국이 사막화되어간다는 말을 문재인 정권은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림 의원 또한 "우리 경제가 사막화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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