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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한국교총 교육계 교례회에서 같이 앉아 있는 하윤수 회장(오른쪽)과 황교안 대표.
 8일 오전 한국교총 교육계 교례회에서 같이 앉아 있는 하윤수 회장(오른쪽)과 황교안 대표.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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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오후 10시 반]

교육의 정치중립성을 내세우며 '18세 선거권'과 '서울인헌고 혁신교육' 반대 주장을 펼쳐온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회장(부산교대 전 총장)이 오는 10일 출판기념회를 또 연다. 자신이 낸 같은 책을 갖고 지난해 12월 27일에 이어 14일 만에 출판기념회를 다시 여는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정책공조' 해온 하 회장과 한국교총

이번에는 부산지역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 장소로 유명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이다. 하 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교총회관 MW컨벤션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이념과 정치성향에 경도된 교육정책을 막아내고 왜곡된 공교육을 복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는 하 회장을 두고 자유한국당으로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한국교총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교총 고위 인사는 "우리들은 회장이 당연히 이번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고서야 출판기념회를 부산에서 두 번씩 열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도 "출마가 거의 확실하다"고 귀띔했다.

이 단체 또 다른 임원들은 "걸음걸이만 봐도 알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개인 출마 계획을 회장이 직원들에게 얘기하겠느냐"고 말하면서도 출마설에 정면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이 단체 한 전직 고위인사는 "하 회장 자체가 이미 정치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 회장은 8일 오전 한국교총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연 '2020년도 교육계 신년교례회' 인사말에서도 "지난해 우리 교육은 이념의 웅덩이에 빠져 표류했다. 미래로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들만 많이 남겼다"면서 다음처럼 말했다.

"만 18세 선거법은 학교의 정치장화, 고3 학생의 선거운동이라는 교단에 새로운 숙제마저 안겨주었습니다."
 

이날 행사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혜훈 새로운보수당 총선기획단장 등 야당 대표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초대를 받았지만 오지 않았다.

그 동안 하 회장과 한국교총은 '교육의 정치중립'을 강조해 왔지만, 자유한국당과 정책공조를 맺어 왔다. '자유한국당과 정책 공조'는 한국교총 스스로 밝혀온 표현이다.

한국교총은 지난해 3월과 7월에 한국당과 '정책공조 협의'를 벌였다. 이 단체 공식 홈페이지와 기관지 등을 살펴본 결과다.
 
 한국교총 기관지인 <한국교육신문> 사이트 갈무리 화면.
 한국교총 기관지인 <한국교육신문> 사이트 갈무리 화면.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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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회장은 지난해 7월 11일 국회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나 "교육정책 및 협치를 강화하자"고 제안했고 황 대표는 "파트너십을 갖자"고 화답했다. 지난해 3월 21일엔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과 국회에서 만나 '여의도연구원-교총 간 교육정책 공조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연구원은 한국당의 선거전략, 정책 기조 등을 연구해온 한국당 산하 기구다.

이 내용에 대해 한국교총 기관지인 <한국교육신문>은 '정책공조'라고 표현했다.(관련 기사 인헌고 '저격'한 교총... 교장 분노 "나도 교총 회원, 뭔짓이냐" http://omn.kr/1lhne). 특히 7월 11일 '하윤수 회장-황교안 대표'의 정책공조에서는 '자율형사립고, 특목고 폐지 정책 반대'에 뜻을 같이 했다.

하 회장 "총선 출마하지 않겠다", 하지만...

하 회장이 이번에 출마를 최종 결심한다면 임기를 마치지 않고 총선에 출마한 교총 회장들의 전례를 또 한 번 반복하게 된다. 한국당 이군현 전 의원은 한국교총 회장을 맡다가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갔다.

8일 오전 하 회장은 <오마이뉴스>와 만나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물음에 "아직도 (한국교총에서)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말한 뒤,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최근 하 회장의 석연찮은 행보와 교총 내부 기류는 그의 이런 말과는 다르게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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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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