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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김종훈(민중당), 여영국(정의당)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김종훈(민중당), 여영국(정의당)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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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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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민중당)‧여영국(정의당) 국회의원은 노동자들과 함께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을 참배하면서 "노동자들이 일심단결해서 새 시대를 열자", "열사 정신으로 우리 사회를 한 걸음 더 전진시키자"고 다짐했다.

김‧여 의원은 3일 오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같이 연 '합동시무식'에 참석했다. 민주노총 3개 본부는 해마다 열사 묘역 참배를 하면서 새해 첫 다짐을 해왔다.

'울산동구'가 지역구인 김종훈 의원은 "지난 한 해 너무나 힘들었다. 건설노동자들도 힘들었고, 학교비정규직들은 삭발에다 단식하면서 거리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여전히 노동자들은 '위험의 외주화'를 해서는 안된다고 외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런 속에 지난해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민주노총이 제1노총이 되었다.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으로 모여 들고 있는 것"이라며 "2020년은 반드시 200만 민주노총 시대를 열어 노동자가 희망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북미관계 긴장이지만 새롭게 바뀌고 있다. 올해부터는 반드시 평화를 소망한다"며 "정치가 어렵다. 지난 국회는 '식물', '동물' 국회였다. 이제는 '사람을 위한 국회', '노동자와 민중을 위한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동자가 직접 정치로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며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가 달라지는 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이 달라지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성산'이 지역구인 여영국 의원은 "작년 한 해 진흙탕 속에서도 국회 수레바퀴는 돌아갔다. 그런데 '동물국회'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진보정당의 오랜 염원이었던 연동형비례대표와 공수처법이 통과되었다"고 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무소위불의 검찰을 개혁할 수 있는 공수처법이 통과되어도, 노동자들이 힘이 없으면 그림의 떡이 될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희롱하는 정당이 만들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못된 음모를 노동자 투쟁으로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정규직 통지를 받아야 할 비정규직들이 해고통지서를 받았다"며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무수한 갑질로 고통 받았던 문중원 열사가 죽은 지 한 달 넘었지만 시신은 아직 차가운 냉동고에 있다"고 덧붙였다.

여 의원은 "올해는 바꾸어진 선거법에 따라 정의당이 반드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지금도 자본가 세력의 갑질을 받고 있는 노동자와 민중의 고통을 없애는 길에 함께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김재하(부산), 윤한섭(울산), 류조환(경남)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김재하(부산), 윤한섭(울산), 류조환(경남)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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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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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재하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4월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열사와 함께 이 판을 갈아엎지 않고서는 안된다"며 "전체 민중의 뜻을 받들어 민주노총이 사회의 앞길을 밝히고 투쟁해서 언제나 승리했으면 한다"고 했다.

윤환섭 본부장은 "곳곳에서 자신의 요구를 내걸고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 새해 열사 앞에서 우리 사회의 차별을 없애겠다는 각오를 한다"며 "비정규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우리의 각오와 투쟁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조환 본부장은 "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민주노총이 당당하게 제1노총으로 우뚝 섰다. 우리는 거기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새해에도 노동자들이 함께 싸우고, 힘차게 투쟁해야 한다"고 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자의 운명은 노동자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민주노총의 핵심 사업장이 모여 있는 부산, 울산, 경남본부가 함께 싸워 나가자"고 했다.

김대식 부산울산경남열사회장은 '솥발산 열사‧희생자 추모관'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조성철 울산교육청 정책보좌관과 하창민 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 김진석 민중당 울산시당 부위원장, 박유기 정의당 울산시당 비대위원장, 임상호 울산진보연대 의장, 강정희 울산여성회장, 김병학 울산동구주민회 대표, 이은미 6‧15울산본부 공동대표, 한영선 울산겨레하나 대표가 참석했다.

또 석영철(민중당)‧노창섭(정의당)‧송미량(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노정현(민중당)‧현정길(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손지연 부산노동자겨레하나 대표, 김동윤 평화통일센터 '하나' 대표 등이 함께 했다.

양산 솥발산 공원묘원에는 배달호, 염호석, 조수원, 김주익, 최강서, 이경숙, 최복남, 박일수, 곽재규, 박종길, 최대림, 김원창, 정경식, 이경숙 등 50여명의 열사‧희생자들이 묻혀 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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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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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경남본부 조합원들이 배달호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경남본부 조합원들이 배달호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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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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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김주익 열사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김주익 열사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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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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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조화가 신용길 선생의 묘소 앞에 놓여 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앞에서 새해 합동시무식을 열었고,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조화가 신용길 선생의 묘소 앞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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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노총, #솥발산, #김종훈, #여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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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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