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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집단탈당 선언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이혜훈 하태경 지상욱 정병국 의원 등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집단탈당 선언을 한 후 나서고 있다. 유승민 의원 왼쪽으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보인다.
▲ 바른미래당 집단탈당 선언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이혜훈 하태경 지상욱 정병국 의원 등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집단탈당 선언을 한 후 나서고 있다. 유승민 의원 왼쪽으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보인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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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다.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

창당을 이틀 앞둔 새로운보수당(가칭)이 바른미래당 탈당을 알리며 내놓은 일성이다. 그간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해온 '비당권파' 중 바른정당계 현직 의원 8명(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고, 오는 5일 창당대회를 열어 '새보수당' 창당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9월 30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아래 변혁)을 출범시킨 뒤 약 3개월간 당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12월 중순부터는 아예 일정·브리핑 공지를 위한 공지대화방도 별도 개설해 운영해왔다. 창당 준비를 위한 비전회의도 지난 2일까지 여덟 차례 진행했다.

유승민의 평가 "지난 2년은 실패"

2018년 1월 18일,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탄생을 알렸던 바른미래당(당시 통합개혁신당)은 1년 11개월 만에 다시 쪼개지게 됐다(관련 기사: "국민보며 바른길"... 안·유, '문재인 실패'로 선명 야당 강조). 바른미래당 의석은 현 28석에서 20석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특히 유승민 의원은 지난 2년을 '실패'로 규정했다. 그는 "저희는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하며 창당했으나 바른미래당은 국민 마음을 얻지 못했다"라며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3년 전 새누리당을 떠난 뒤 오늘까지 저희는 시련의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거친 현실정치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수록 개혁보수를 향한 각오와 의지는 더 단단해졌다"라며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그 근본을 지키겠다, 개혁보수의 길에 국민의 동행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바른정당 출신인 당 관계자 20여 명도 참석했다. 권은희·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진수희·구상찬·김희국·이종훈·정문헌·신성범·윤상일·김성동·민현주 전 의원 등도 동반 탈당할 계획이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난 2년을 회고하며 "국민들께 송구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2년 전 저와 안철수 전 대표가 함께 힘을 합쳐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자고 국민들에게 약속드렸다"라면서도 "저희는 그때 드린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바른미래당은 떠나지만 그 창당 정신을 저희가 가져가겠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안철수에 같이 하자고 말했지만... 답 못받은 상황"
 
집단탈당 선언한 바른미래당 의원들  바른미래당 오신환(왼쪽부터) 유의동 정운천 정병국 유승민 하태경 이혜훈 지상욱 의원등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집단탈당을 선언한 후 함께 인사하고 있다.
▲ 집단탈당 선언한 바른미래당 의원들  바른미래당 오신환(왼쪽부터) 유의동 정운천 정병국 유승민 하태경 이혜훈 지상욱 의원등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집단탈당을 선언한 후 함께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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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은 전날(2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와 연락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유 의원은 기자들에게 "변혁을 하던 10월 초와 11월 말, 제가 (안 전 대표에게)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문자로 드렸는데 답을 못받은 상황"이라며 "그때부터 뜻을 같이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답이 없다, 다만 2년 전 국민에 약속했던 개혁 보수·합리적 중도가 함께 잘해보자는 정신에 여전히 동의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변혁에는 소위 안철수계 의원 7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이 참여했다. 그러나 이들은 기자회견엔 참석하지 않았다.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은 지난 12월 신당 창당발기인대회 당시 발기인 명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유 의원은 "(함께할) 가능성이 높은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다, 그분들 생각·말씀을 제가 드리기는 어렵다"라며 "그분들께 '새보수당'을 중요한 선택지로 받아들여 같이 하자고 말씀드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권 의원에 대해서는 "새보수당에 함께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도 "제가 그분 생각을 알지만 그걸 제 입으로 말하는 건 적절치 않은 듯하다, 언젠가 같이하기를 바란다"라고만 답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별다른 평가를 내놓지 않았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원하는 의원들의 빠른 탈당을 촉구했던 손학규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계의 탈당은) 오랫동안 해왔던 얘기"라며 "보수정당을 잘 차려서 한국 정치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라고만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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