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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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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꿈은 '미래학교 형태로 학교를 탈바꿈하는 것'이었다. 또 담임제를 대체할 수 있는 지도교사제 시행과 교사 성과급제 폐지도 희망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19일 오후 기자들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미래학교는 임기 안에 일단 시작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뗀 뒤 "학교를 아예 미래학교 형태로 새로 지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미래학교의 형태는 우리 연구자들이 현재 연구하고 있는데, 예를 들자면 공장처럼 만들어진 핀란드의 옴니아 직업학교 같은 것이다. 이건 학교라는 공간 밖에 있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이 말하는 지도교사는, 입학할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학생을 책임지고 돌보는 교사를 말한다. 현재의 담임제와는 다른 개념이다.

이 교육감은 "이건 정말 꿈인데, 담임제를 대체할 지도교사를 도입했으면 좋겠다.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친구처럼 형님처럼 상담도 해주고, 공부 방법도 함께 고민하고 하는 교사"라며 "그 대신 담임은 지금처럼 학급 담임이 아닌 학년 담임을 두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급제와 관련해서는 "교육자를 등급별로 나누는 자체가 적절치 않다. 평가 기준도 모호하다. 그래서 교육적으로 좋은 효과를 내지 못한다"며 "임기 중에 성과급제를 폐지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교원성과급제는 교사들을 3개 등급으로 나눈 뒤 등급별로 성과급 액수를 달리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 2001년 공정 경쟁을 통한 교사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 등을 이유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전교조·한국교총·실천교육교사모임까지 교원성과상여금 폐지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 기자들 일문일답.

"졸업할 때까지 친구, 형님처럼 돌봐주는 교사 필요"
   
 ‘G-스포츠클럽’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 왼쪽부터 정몽규 회장, 이재정 교육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G-스포츠클럽’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 왼쪽부터 정몽규 회장, 이재정 교육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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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 잘한 일과 부족한 일을 꼽는다면?
"우선 잘한 일이라 생각하는 것은 학생 스포츠 활동 강화를 위해 'G(경기도형)-스포츠클럽'을 확대한 것이다. G-스포츠클럽은 교육청과 경기도 시·군 체육회 등이 함께 운영하는 공공 스포츠클럽이다. 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G-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정책에 따라 한국 여자프로농구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초등학교에 50개 팀을 만든 게 큰 성과다. 서울·인천 교육청과 함께하기 위한 합의가 진행 중이다.

미흡한 점이라고 하면 유치원 문제다. 교육부의 공립 유치원 확대 방안에 따라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을 추진했는데, 유치원 측과 공감대 형성이 충분치 못했다. 그런데도 목표로 했던 총 15곳 중 1곳 빼고는 다 성공했다. 그래도 1곳이 빠졌으니 미흡한 것이다."

- 교육부에서 대입 공정성을 위해 수학능력시험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저는 수능 폐지론자지만, 교육부 정책이 잘못 가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단지 속도가 다를 뿐 기본 방향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수능을 없애더라도 별안간 없앨 수 있겠는가? 이번에 40%로 늘려서 결과를 보고, 또 방법을 논할 것이다. 없어질 때를 대비한 교과 운영 등이 충분해야 할 것이다. "

- 공정성 등 대입문제 근본 해법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정시와 수시 비율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고등학교 교과 운영 등 어떻게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대입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대입 제도 개편을 전제로 한 고교 정상화를 진행해야 한다."

"고교 학점제는 필연적이고 필수적 과제"

- 이와 관련한 고교 학점제에 대한 견해는?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경기도에서 현재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각자의 적성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기 위한 정책이다. 그래서 학점제 시범운영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필연적이고 필수적인 과제다. 그래서 꼭 성공시켜야 한다. 시범 운영학교 학생들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 내년 3월부터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이관된다. 교사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는데, 교육감님 생각은?
"법이 바뀌어서 심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에 설치된다. 법이 정한 대로 설치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게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데는 회의감이 있다. 난 최대한 학교가 나서서 대화를 통해 교육적이고 회복적인 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노력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 임기 안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시작이라도 해보고 싶은 것은 학교를 새로 짓는 일이다. 단순한 공간 재구조화가 아닌, 아예 학교를 부수고 미래 학교의 형태로 새로 지었으면 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에게 형 같고 친구 같은 지도교사제 도입도 해보고 싶다. 교원성과급제는 임기 중에 꼭 폐지됐으면 좋겠다."

덧붙이는 글 | 26일 오전 10시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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