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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9일 오후 1시53분]
 
2016년 3월 7일 열린 동양대 입학식에서 입학생 대표들이 최성해 총장에게 '회초리'를 바치며 제자로 삼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2016년 3월 7일 열린 동양대 입학식에서 입학생 대표들이 최성해 총장에게 "회초리"를 바치며 제자로 삼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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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허위 학력 여부를 조사해온 교육부는 19일 워싱턴침례대 박사학위 등 최 총장의 3개 학력이 가짜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교육부는 동양대 법인 이사회에 최 총장에 대한 면직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수개월간 끌어온 최 총장의 허위 학력 논란은 관계당국에 의해 최종적으로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위 표창장'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조국 전 장관 부인)의 재판이 검찰의 부실한 공소장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 총장에 대한 교육부의 처분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 총장은 "진짜 표창장에는 '교육학 박사 최성해'라고 적혀 있다"면서 정 교수의 '허위 표창장' 혐의를 검찰과 일부 언론에 증언한 핵심 인물이다. (관련기사 [단독] 허위 학력 최성해 '총장자격' 박탈? 교육부 결정 임박 http://omn.kr/1lvfc)

단국대 학부 - Temple대 MBA - 워싱턴침례대 박사는 '가짜'
동양대 이사회에 허위 학력 제출하고 총장 임명
교육부에 제출한 '총장임면보고' 등 서류에도 거짓 학력 기재
동양대 표창장에까지 '교육학 박사' 거짓 학력 버젓이


교육부는 19일 최 총장에 대한 총장과 이사 선임 관련 허위학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개의 학력 가운데 3개가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국대 학부 수료‧Temple대 MBA과정 수료‧워싱턴침례대 박사학위는 허위였다. 워싱턴침례대 학사와 석사 학위는 사실이었다.

교육부 조사 결과 이사를 겸직한 최 총장은 교육부에 총장임면보고‧임원취임승인요청‧대교협임원취임승인요청 등의 자료를 제출하면서 이력서 등에 '단국대 학부 수료‧Temple대 MBA과정 수료‧워싱턴침례대 교육학 박사'라고 거짓 학력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7년 12월 22일 열린 동양대 이사회에서도 이 같은 허위 학력을 기재한 내용을 제출하고 총장으로 임명됐다.

동양대 표창장에도 '교육학 박사 최성해'로 사실과 다른 학위사항을 적어서 발급한 사실도 확인됐다.

교육부, 동양대 법인 이사회에 최 총장 면직 요구

이에 따라 교육부는 동양대 법인 이사회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최 총장에 대해서는 징계, 이사들에 대해서는 주의·경고를 요구했다. 또한 교육부는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총장에 오른 경우라고 보고 최 총장에 대해 면직을 추가 요구하기로 했다.

사립학교법 제58조 제1항 제6호에 따르면, 교원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임용된 때"에는 임용권자가 면직시킬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특수 관계인 총장 임명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최 총장 등 이사 2명에 대해서는 임원취임승인 취소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동양대의 재심의 신청기간(30일)이 지난 뒤 확정된다.

태그:#최성해 가짜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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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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