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약 7개월 만에 '하방'(下放)했다. 지난 5월 24일 경주 안강읍의 모내기 현장을 방문한 데이어 12일에는 전북 전주 소재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고대회 발언에서 "정부의 농어업 정책은 농어민의 정직함과 숭고함에 대답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 구현', '살고 싶은 농어촌 만들기', '농수산물 수급관리와 가격 시스템 선진화', '더 신명나고 더 스마트한 농어업 만들기', '푸드플랜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을 약속했다.

이러한 약속에는 생활 SOC 900곳 이상 확대, 재생에너지로 소득 높이는 주민주도형 협동조합 확산, 로컬푸드 직매장 1200개 이상 확대, 귀농·귀어·귀촌 통합 플랫폼 마련, 공동 브랜드 마케팅 확대, 스마트 기술의 확산, 5대 유망식품 집중 육성, 내년부터 임산부·취약계층 신선농산물 공급 확대, 지역푸드플랜 100개 지자체로 확산 등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농어촌이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의 농어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농어업에는 인간 생존의 장구한 역사가 함께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미래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해답도 담겨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품앗이와 두레, 신바람 같은 우리 민족의 미덕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역량도 농어촌에서 키워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농정의 대전환으로 청년들은 농어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들은 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고, 환경은 더 깨끗해지고 안전해지길 바란다"라며 "서로 나누고 협동하면서 더불어 살았던 농어촌의 마음도 되살아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9개도에 걸쳐 타운홀 미팅... '기본소득 보장' 요구가 가장 많아

문 대통령은 이날 보고대회에 참석해 전국에서 온 농어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지난 4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 10월부터 제주·전북·경북·경기·충남·전남·강원·충북·경남 등 9개도에 걸쳐 농어민·소비자·전문가·공무원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타운홀 미팅을 열어왔다.

이러한 타운홀 미팅의 목적은 "현장 농어업인 및 국민과의 소통과 토론을 통해 농정 틀 전환 필요성을 공감하고 농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모색"이었다. 

타운홀 미팅의 결과 정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정책 방향은 '기본적 삶의 질 보장'이었다. 농어민 기본소득과 생활보장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많았던 요구는 수급조절과 공익형 직불제의 확대였다.

이와 함께 민간에서는 로컬푸드 활성화, 자생능력 강화, 공익적 가치 공유,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민관 공동과제로는 유통구조 혁신, 농정 틀 전환 국민적 공감대 형성, 삶의 질 향상 등이 제시됐다.

태그:#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문재인, #한국농수산대, #농어민 기본소득 보장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