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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단식 6일째' 황교안 농성천막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 농성천막에서 6일째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대표를 방문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연장, 공수처법 철회,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 이해찬, "단식 6일째" 황교안 농성천막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 농성천막에서 6일째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대표를 방문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연장, 공수처법 철회,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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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이 빨갱이XX 왜 왔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지지자들이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이 대표가 25일 오전,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대표를 찾았다. 황 대표는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 안에 누워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본래 낮에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단식농성을 하다가 야간에는 사랑채 앞 천막으로 이동해 수면을 취했다. 그러나 전날 (24일) 긴급의원총회 도중 몸 상태가 나빠지며 천막으로 이동한 뒤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분수대 옆 단식농성장은 치워졌다.

황 대표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천막 앞에는 다수의 지지자들이 모여 그를 응원하고 있는 상황. 이들은 커피를 마시는 기자들에게 "단식 농성장 앞에서 냄새 나는 커피를 마시면 어떡하느냐" "차라리 갈비를 구워 먹지 그러느냐, 좌빨 언론사냐"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이해찬 대표의 방문에 격렬하게 반발하며 "왜 들여보내느냐""한국당 의원들 정신차려라" "문전박대하라" "면회 금지하라"라고 고함을 질러댔다. 이 대표를 맞이한 한국당 의원들에게까지 폭언과 욕설이 쏟아지자 당직자들이 나서서 이들을 만류하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해찬, '단식 6일째' 황교안 농성천막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 농성천막에서 6일째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대표를 방문한 뒤 나오고 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연장, 공수처법 철회,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 이해찬, "단식 6일째" 황교안 농성천막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 농성천막에서 6일째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대표를 방문한 뒤 나오고 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연장, 공수처법 철회,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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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는 황 대표의 건강이 좋지 않아 5분여 만에 천막에서 나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께서 기력이 빠지셔서 목소리가 작아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들리지 않았다"라며 "단식을 푸시고 나와 대화하자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황 대표를 수행 중인 김도읍 의원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나와 협상하자고 해달라"라고 재차 당부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나도 못 들었다"라며 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렸다.

나경원 "패스트트랙 원천무효 선언 후 협상하자"

한국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황 대표가 나오지 못하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신 회의를 주재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1야당 당대표께서 지금 단식을 계속해가는 이유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전 과정이 불법이고 무효이기 때문"이라며 "그 내용은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침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와 여당이 전혀 미동도 안 하면서 야합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라며 "기어이 한국당을 고립시켜버리고 불법 패스트트랙 폭거를 일으킬 궁리를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청와대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청와대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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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단식농성 천막 찾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6일째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대표 농성천막을 방문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연장, 공수처법 철회,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 황교안 대표 단식농성 천막 찾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6일째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대표 농성천막을 방문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연장, 공수처법 철회,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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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불법의 고리에 다시 불법의 고리 채우는 그런 어리석은 정치 더이상 하지 마시라"며 "남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민생 관련 법안은 제대로 챙기고, 패스트트랙 원천무효를 선언하고, 협상다운 협상을 시작하자"라고 요구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시절에 단식해보시지 않았나"라며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데 겨우 거적때기로 바람을 막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여기서 천막 조그맣게 치는 게 대통령 경호에 뭐가 그렇게 문제가 되나. 국가 안보에 뭐가 그렇게 문제가 되나"라며 "제발 문재인 대통령을 찍지 않은 국민들 마음도 생각해주시라. 말과 행동이 계속 이런 식으로 다르면 우리 국민들이 나중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페이스북에 "단식 중단하지 않겠다" 
 
황교안 대표 농성천막앞에서 만난 이언주-나경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5일 오전 청와대앞 분수대광장에서 6일째 단식농성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방문하기 위해 찾았다가, 농성천막앞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황교안 대표 농성천막앞에서 만난 이언주-나경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5일 오전 청와대앞 분수대광장에서 6일째 단식농성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방문하기 위해 찾았다가, 농성천막앞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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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황 대표의 단식 현장에는 한국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이언주 무소속 의원,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전 국회의원)등도 모습을 보였다. 이언주 의원은 황 대표와 만난 뒤 기자들 앞에서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시지만 정신은 아직 또렷하다"라면서 "몸이 건강해야 투쟁도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단식을 말리러 왔고, '아직은 괜찮다'라고 하시면서 좀 더 계속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황 대표가) 이 의원이 앞으로 나라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함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저도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함께할 길 찾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라면서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 저와 저희 당의 부족함을 깨닫게 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 길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는다"라며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잎은 떨어뜨려도 나무 둥지를 꺾을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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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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